<음식과 사람> 7월호

[음식과 사람 2016-7 P.40 Special Theme]

 

[놀이방 운영 업소]

▶“놀이방 유료화로 비용 부담을 덜었어요” (강원 춘천 ‘감미닭갈비’ 이주하 회원)

“원래 있던 놀이방을 재개업하면서 없앴는데, 가족 단위 손님 때문에 매출에 한계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놀이방을 다시 만들었죠. 그랬더니 음식을 조금 주문하고 놀이방에서 몇 시간씩 노는 얌체족들이 생겨서 고민이 됐어요.

놀이방 덕을 많이 봐서 없애지는 못하고 시설을 오히려 더 좋게 만들었어요. 규모도 확대하고 놀이시설도 더 들이고 안전요원까지 배치했죠. 대신 1인당 입장료 500원 받았어요. 처음에는 유료에 대해 부정적이었지만 입구에 ‘입장료 전액이 안전요원의 인건비로 쓰인다’고 명기한 후에는 ‘입장료가 부족한 거 아니냐?’고 묻는 손님들이 있을 정도였죠.

덕분에 안전 문제와 운영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었어요. 물론 가장 큰 이익은 아이들을 안전하게 돌보고 마음 편히 외식할 수 있는 매장이라는 인식을 심어준 것이에요.”

 

▶“식당과 놀이시설을 연계해 서로 윈윈하고 있어요” (강원 횡성 ‘한우리’ 윤진숙 회원)

“2007년 창업 이래 몰상식한 부모님들을 많이 겪었죠. 그래서 매장에 5평가량의 놀이방을 만들어서 불편함을 최소화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주말처럼 손님이 붐빌 때는 역부족이고, 곤란한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아예 건물 지하에 ‘키즈팡팡’이라는 어린이 놀이시설을 만들었어요.

크고 깨끗하게 설치해서 아이들도 마음 놓고 뛰어놀 수 있죠. 평소에는 일반 놀이시설이지만, 가게에 어린이 손님이 많을 때는 음식점 전용 놀이시설이 되는 거죠. 음식점 손님들에게는 놀이시설 이용요금을 할인해드려 손님들도 만족하시더군요.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이라 만족하고 있습니다.”

 

▲ 사진 = Pixabay

 

[미디어 활용 업소]

▶“공간이 부족해 게임기를 설치했어요” (대전 대덕구 ‘설악칡냉면’ 박군서 회원)

“우리 매장에는 게임기 4대, 컴퓨터 2대, 만화책, 대형 TV를 설치한 키즈존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키즈존이라고 하면 단순히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으로만 생각했는데 게임기와 PC를 들여놓으니 많은 공간을 차지하지 않으면서 아이들의 반응도 뜨거워요.

공간이 부족하다면 어설픈 놀이시설보다 게임기가 더 낫다는 생각입니다. 평소 아이를 동반한 손님이 오면 테이블 하나를 별도로 차려야 했는데, 아이들이 키즈존으로 바로 들어가니 번잡함도 줄고 상차림도 한 테이블 줄일 수 있어서 무척 만족합니다.”

 

▶“CCTV 통해 아이들의 안전도 확인할 수 있어요” (대전 동구 ‘이바돔 감자탕’ 장순해 회원)

“어린아이를 둔 부모들이 외식을 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이 ‘어디서 편하게 식사할까?’입니다. 이바돔 감자탕은 매장에 키즈카페 못지않은 시설을 갖추어놓아 부모님과 아이들에게 확실히 어필하고 있어요. 돌아다니는 아이들이 없어서 종업원도 안전하게 서빙할 수 있고, 부모들도 편하게 식사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놀이방에 CCTV가 설치돼 있어 식사를 하면서 수시로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 더욱 안심이죠.”

 

[타임제 노키즈존 운영 업소]

▶“점심시간만 노키즈존으로 운영합니다” (돈가스 전문점을 운영하는 K 회원)

“저희 가게는 회사와 아파트단지를 끼고 있어서 손님층이 다양한 편이에요. 점심시간에는 보통 직장인들이 몰려오는데, 이때 아이 손님이 있으면 솔직히 방해가 돼요. 그렇다고 동네 손님을 무시할 수도 없는 처지고요. 그래서 낮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노키즈존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근처에 회사들이 많으니 이해해주시더라구요. 딱 잘라서 노키즈존으로 운영하기 어렵다면 일정 시간 동안만 노키즈존으로 운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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