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씻을 때 검은 물 나오면 곰팡이 오염 의심해야…

식약처는 최근 고온 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쌀, 콩류, 땅콩 등 농산물에 곰팡이가 피지 않도록 보관과 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25일 밝혔다.

고온 다습한 날씨에 곰팡이로부터 안전한 농산물 보관 및 섭취요령을 소개한다.

곡류나 견과류 등을 보관할 때는 습도 60%이하, 온도는 10~15도 이하에서 최대한 온도변화가 적은 곳에 보관해야 한다. 주방은 습기가 많아 비가 많이 온 후에는 보일러를 가동해 건조시키거나 에어컨, 제습기 등을 이용해 습기를 제거하는 것이 좋으며, 음식물 쓰레기통이나 개수대도 소독제 등을 이용해 주기적으로 소독해야 한다.

또한 쌀, 아몬드 등 곡류나 견과류의 알갱이가 벌레에 의해 손상되면 식품 내부의 수분 균형이 깨져 곰팡이가 생기기 쉬우므로 손상된 알갱이는 제거하고 벌레가 생기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땅콩, 아몬드 등 개봉 후 남은 제품은 공기에 접촉되지 않도록 밀봉시켜 보관하고, 옥수수나 땅콩을 보관할 때는 껍질채로 보관하는 것이 안전하며 껍질에 곰팡이가 핀 곡물은 빨리 제거해야한다.

섭취요령으로는 곰팡이 독소는 곰팡이에 부착된 식품 내부에 생성되고 열에 강하기 때문에 세척 또는 가열에 의해 곰팡이는 제거되지만 독소는 완전히 제거되지 않아 곰팡이가 피었거나 식품 고유의 색깔, 냄새 등이 변한 식품은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생강의 경우 곰팡이가 핀 부분 뿐만 아니라 전체에 독소가 퍼져있을 가능성이 있어 곰팡이가 핀 부분을 도려낸다 해도 완전히 제거되지 않는다. 또 쌀을 씻을 때 파란색 물이나 검은 물이 나오면 오염을 의심하고 먹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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