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일품... 껍질 째 삶아 기능 성분도 증가

▲ 풋땅콩

농촌진흥청이 일 년 중 지금, 수확시기에 맛볼 수 있는 풋땅콩의 기능과 먹는 법을 소개했다.

땅콩은 수확 후 잘 말려서 꼬투리를 깐 다음 종실을 이용하는 종실용(볶음땅콩)과 일찍 수확(파종 후 115일정도)해 삶아 먹는 풋땅콩으로 나눌 수 있다.

땅콩은 불포화지방이 많고, 비타민E·엽산·무기물 등 미량영양소와 식이섬유가 다량 함유돼 있다.

또한, 땅콩 속껍질에는 항암성분인 레스베라트롤이 속 알맹이 보다 3배~4배 더 많고, 겉껍질에는 기침과 눈 건강에 좋은 루테올린도 많이 함유돼 있다.

풋땅콩은 일찍 수확하기 때문에 단맛과 섬유소가 많고 떫은맛이 적다. 풋땅콩은 주로 삶아서 먹는데, 삶게 되면 부드럽고, 기름과 단백질이 적어 열량도 낮은 편이다.

특히, 볶음땅콩보다 레스베라트롤이 약 41%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삶는 동안 껍질에 있던 영양분이 알땅콩 내부로 흡수됐기 때문이다.

미국의 한 연구결과에서도 땅콩을 삶으면 항산화 물질인 파이토케미컬(phytochemicals) 파이토케미컬(phytochemical)은 식물성을 의미하는 '파이토(phyto)'와 화학을 의미하는 '케미컬(chemical)'의 합성어로 건강에 도움을 주는 생리활성을 가지고 있는 식물성 화학물질이 4배 이상 높다는 보고가 있다.

풋땅콩 삶는 법은 간단하다.

① 생땅콩을 껍질째 깨끗이 씻은 후 냄비에 넣고, 땅콩이 잠길 만큼 물을 부어준다.

② 소금을 약간만 넣고, 약 20분~25분정도 푹 삶은 뒤 건져서 물기를 빼둔다.

③ 삶은 땅콩은 속껍질도 부드러워 벗겨내지 않고 먹어도 좋다.

④ 풋땅콩은 인터넷이나 대형마트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농촌진흥청 밭작물개발과 배석복 농업연구사는 "현재 풋땅콩은 영남지방을 중심으로 소비되고 있다"라며, "풋땅콩의 기능성분 등 장점을 널리 알려 풋땅콩 재배농가 소득향상과 더불어, 관련 산업이 활성화 되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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