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중심에서 점차 중년세대로 확산 추세

최근 1인 가구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가운데 우리나라 경제구조도 이에 발맞춰 ‘나홀로 소비’ 체제로 변화하고 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 수는 520만 가구로 전체 가구 1911만 가구에서 27.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인 가구 26.1%, 3인 가구 21.5%, 4인 가구 18.8%, 5인 가구 6.4%)

2014년 연말기준 전국 1인 가구 수가 511만가구로 전체 가구 수 비중에서 26%였던 것을 감안하면 2020년 즈음에는 전체 가구 수에서 1인 가구 수는 30%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연령별 1인 가구 증감을 보면 중장년층 증가세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50대 1인 가구는 2010년 60만1000가구에서 2015년 87만8000가구로 4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70대 이상(40.8%), 60대(35.5%), 40대(22.5%), 30대(10.8%), 20대(5.0%)에 비해 가장 큰 증가폭이다.

1인 가구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외식업을 비롯한 여행 관련 산업 등 서비스업 전반에 혼자만을 위한 소비, 이른바 ‘솔로이코노미(Solo Economy)’도 급성장하고 있다. 혼밥, 혼술, 혼영, 혼공, 혼행까지 여러 산업에 영향이 파급되고 있다.

외식업의 경우도 한 사람이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혼자서는 먹기 힘들었던 보쌈이나 수육 등 고기도 1인 맞춤형이 등장하고 있고, 혼밥족들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도 늘어나고 있다.

여기에 부정청탁금지법 시행으로 각자 계산 문화는 물론 1인 특화 메뉴 개발을 촉진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1인 가구 증가 외에도 자신만을 위한 ‘나홀로 소비’가 증가한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신한카드 트렌드 연구소에 따르면 자사 고객의 2011년과 2015년 ‘세대별 나홀로 소비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체 외식업종에서 차지하는 ‘혼밥족’ 비중이 7.3%으로 4년 전(3.3%)에 비해 2배 넘게 늘어났다. 혼자 영화를 보는 ‘혼영족’ 역시 2011년에는 전체 영화 소비에서 19.1%를 차지하는 데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24.4%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나홀로 소비는 젊은이들 중심에서 점차 중년세대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사회적 변화가 여러 산업의 흥망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외식업의 경우 가치소비와 외식 지출 비중의 증가 등의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참고자료 :

[통계청 블로그] 인구 5000만명 시대, 1인 가구가 대세!

http://blog.naver.com/hi_nso/220817069513

[신한 트렌드연구소] 혼밥, 혼영, 혼여... 나홀로 소비, 누가 하는 걸까요?

http://shinhancard-blog.tistory.com/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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