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약과 담요, 비상식량 등 기본적 내용물 지원 계획

전국 최대 원전 밀집지역인 부산 기장군이 관내 6만2100가구 전체에 ‘생존 가방’을 지원하기로 했다. 군은 주민들이 경주 지진 이후 불안해하고 있어 ‘생존 가방’ 지원 등 비상 대책을 마련했다고 22일 밝혔다.

생존 가방이란 지진이 나서 피난을 가야할 상황에 놓였을 때 생존에 필요한 물품들을 담은 배낭을 말한다. 지진이 잦은 일본에서는 72시간 정도를 버틸 수 있는 물품으로 구성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최근 경주에서 규모 5.7 지진 이후 여진이 400여차례나 계속되면서 생존가방 구매가 늘고 있다.

특히 기장군은 경주 지진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는 단층대가 위치해 있고, 고리원전 1∼4호기와 신고리원전 1∼4호기가 가동 중인 데다 신고리 5·6호기가 건설 예정이다.

군은 추경예산 편성 결과에 따라 가방만 지원할 것인지, 가방 내 각종 내용물을 함께 지원할 것인지를 결정할 방침이다.

생존 가방 내에는 구급약과 담요, 비상식량 등 기본적인 내용물은 지원할 계획이다. 군은 또 15만8000여명 전 주민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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