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용량은 신선도 문제와 남기는 것에 대해 부담스러워

소비자 10명 가운데 9명은 소용량 식품이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전문기업 마크로밀엠브레인은 21일 “최근 1~2개월 동안 식품을 직접 구입한 경험이 있는 만 19~59살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소용량·소포장 식품’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조사대상자의 90.4%가 소용량 식품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소용량·소포장 식품이 ‘매우 필요하다’는 의견은 1인 가구 소비자가 44.0%, 2인 가구 36.8%, 3인 이상 가구 26.9%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식품의 구입 경험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77.0%가 소용량 식품을 구입해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이는 지난해 조사 때보다 66.7% 크게 증가한 수치다. 가구 형태별 소용량 식품 구입 경험에서도 1인 가구 78.0%, 2인 가구 78.2%, 3인 이상 가구 76.7%로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구입해 본 소용량 식품은 과일류(57.1%, 중복응답)였으며, 이어 채소·야채류(44.8%)와 김치·반찬·장류(42.9%)의 구입 경험도 많았다. 또 계란·두부류(38.6%), 유제품(36.9%), 쌀·잡곡·혼합곡류(35.3%), 빵·베이커리(33.5%), 과자·간식류(33.2%), 면류(29.6%)도 많이 구입한 소용량 식품들이었다.

소용량 식품의 구입 만족도는 소비자 83.9%가 ‘대체로 만족스러운 편’이라고 답했고, 30대(87.5%)와 1인 가구(87.2%) 소비자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이들 식품을 구입하는 주된 이유로는 ‘남기지 않고 다 먹을 수 있을 것 같고 양이 많으면 어차피 다 못 먹고 버릴 것 같아서’, ‘그때그때 음식을 신선하게 먹을 수 있다는 점’(46.6%)도 중요한 이유로 꼽았다.

특히 전체 응답자의 82.8%가 “너무 양이 많아서 식품의 구입을 꺼린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여성과 30대 1~2인 가구 소비자들의 응답률이 높았다. 구입을 주저한 경험이 많은 대용량 식품은 채소/야채류(40.8%)와 수산 식품류(33.6%)로 나타났다.

또한 식품 구매 시 소비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고려 요인은 가격(67.3%, 중복응답)이었으며, 이어 유통기한(57.6%)과 맛(54.9%)에 대한 고려도가 높았다.

한편 식품을 주로 구입하는 장소는 동네 소규모 식품점(15년 65%→16년 52.7%)과 슈퍼마켓(15년 56.8%→16년 51.7%), 재래시장(15년 47.9%→16년 39.7%) 등에서 지난해보다 식품구매가 감소한 반면 대형할인마트(15년 83.9%→16년 86.5%)와 편의점(15년 31.9%→16년 34.9%)에서의 식품구매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

마크로밀엠브레인 설문조사 결과

https://www.trendmonitor.co.kr/tmweb/trend/allTrend/detail.do?bIdx=1497&code=0201&trendType=CKOREA&prevMonth=&current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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