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과 사람> 10월호

[음식과 사람 2016-10 P.69 One Point Lesson]

 

1. 메뉴 설명은 길게, 메뉴 종류는 적게 하라!

메뉴 설명은 길수록 좋지만, 메뉴 종류는 적을수록 좋다. 메뉴가 많을수록 고객은 불안함을 느낀다. 내가 고른 음식보다 다른 음식이 더 맛있으면 어떡할까 하는 걱정 때문이다. 어느 나라 음식이냐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서양 요리의 경우 애피타이저, 메인 메뉴 등 각 카테고리당 7개의 음식을 넘지 않는 것이 좋다.

 

2. 음식 사진을 추가하라!

음식 사진을 보는 것은 실제 바로 앞에 놓인 음식을 보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고 한다. 배가 고픈 사람에겐 그 효과가 더 크다. 사진에 보이는 것부터 바로 주문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너무 많은 사진을 넣으면 싸구려 음식점 같은 인상을 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3. 가격 표기, 강조하지 마라!

가격 글씨가 굵거나 메뉴와 다른 글씨체로 적혀 있거나 점선 등으로 메뉴와 이어놓으면 결과적으로 손님에게 계속 가격을 상기시켜주는 꼴이 된다. 가격을 절대 부각시키지 말고, 음식 설명과 같은 글씨체, 같은 크기, 같은 색상으로 그냥 훑고 지나가도록 하는 것이 좋다.

 

4. 비싼 메뉴를 심어놓아라!

5만 원짜리 능이백숙이 주 메뉴라면, 20만 원짜리 산삼백숙을 메뉴에 추가해보자. 그러면 20만 원짜리 산삼백숙 때문에 다른 메뉴들이 매우 합리적인 가격으로 느껴진다. 게다가 그렇게 비싼 메뉴가 하나 있으면 전체적으로 음식점의 음식이 고급스럽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5. 향수를 자극하라!

사람들은 누구나 음식에 대한 추억을 가지고 있다. 그런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특정 음식도 있다. 그냥 된장찌개보다 ‘외할머니가 담근 집된장으로 끓인 구수한 된장찌개’라는 말에 사람들의 마음이 움직인다.

저작권자 © 한국외식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