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조산나트륨과 비타민C가 함께 함유된 제품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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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약을 비타민C와 함께 먹으면 1급 발암물질이 생성된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식약처는 19일 페이스북 등을 통해 “우리나라에서 허가된 의약품 중 보존제로 사용되는 벤조산나트륨과 비타민C가 함께 함유된 제품은 없다”면서 “액체상태에서 벤조산나트륨이 비타민C와 함께 함유된 경우 두 물질이 반응해 미량의 벤젠을 생성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이러한 반응을 위해서는 일정시간과 액상 중 존재하는 미네랄 등 촉매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여러 매체들은 “감기약에는 방부제 역할을 하는 벤조산나트륨이 들어 있는데, 비타민 C와 결합하면 혈액암을 일으키는 1급 발암물질인 벤젠으로 변한다”면서 “벤조산나트륨이 시중에 판매되는 530가지 약품에 사용된게 확인됐으며, 이중에는 어린이용 감기약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는 요지로 보도했었다.

그러나 벤조산나트륨과 비타민C를 동시에 복용하는 경우라도 위장에서 소화 흡수돼 벤조산나트륨과 비타민C가 장시간 반응할 수 없어 위내에서 벤젠이 생성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것이 식약처의 설명이다.

또 국내의약품 중 보존제로 사용되는 벤조산나트륨의 허용기준은 5mg/Kg 이하로 세계보건기구에서 정하고 있는 권고량과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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