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열풍, 반외식의 다양화, 패스트 프리미엄, 모던 한식의 리부팅

2017년 외식트렌드는 ‘나홀로 열풍’, ‘반(半)외식의 다양화’, ‘패스트 프리미엄(Fast-Premiun)’, ‘모던한식의 리부팅(rebooting)’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는 4일 ‘2016년 외식소비 행태분석 조사결과 및 2017년 외식트렌드’를 발표했다.

‘나홀로 열풍’은 혼자 밥을 먹고, 혼자 술과 커피를 마시는 등 나홀로 외식을 즐기는 외식문화의 확산을 말한다. 또 ‘반(半)외식의 다양화’는 포장외식의 확대와 다양화를 통한 배달앱 등의 발달에 힘입어 집에서도 개인 취향에 따라 고급화된 포장외식을 다양하게 소비하는 것을 뜻한다.

‘패스트 프리미엄(Fast-Premiun)’은 식사 형태는 간편하고 빠른 것을 선호하나 음식은 건강하고 고급화된 상품을 선호하는 경향이며, ‘모던 한식의 리부팅’은 퓨전한식의 대중화 및 한식과 외국음식의 조합 등을 통해 또 다른 장르의 한식이 오너셰프(ownerchef, 식당의 주방 및 경영 책임자)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될 것이란 뜻이다.

말은 다소 어렵지만 간단하게 정리하면 1인 가구 증가로 중식(외식과 집밥의 중간형태: 간편식, 포장음식)이 발전하고, 한식과 외국음식이 접목되어 독특한 퓨전 요리의 가치소비가 증가한다고 정리할 수 있다.

한편 농식품부가 3일 개최한 ‘2017 식품·외식산업 전망대회’에 따르면 2016년 우리 국민의 외식빈도는 월평균 15.0회로 전년 14.7회에 비해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며, 커피 등 음료류 외식빈도는 월평균 6.9회인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들이 월 평균 외식 소비금액은 31만원 수준이었다.

방문 외식시 주로 이용하는 메뉴는 한식이었으며, 배달외식을 이용하는 경우는 치킨류, 포장외식은 패스트푸드의 이용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외식은 김치찌개>백반>삼겹살, 배달외식은 치킨>자장면>짬뽕, 포장외식은 햄버거>김밥>피자 순으로 이용 빈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혼밥’과 관련해 응답자의 56.6%가 혼자 외식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혼자 식사경험이 있는 응답자가 월평균 혼자외식을 하는 빈도는 6.5회로 나타났다. 남성이 7.3회로 여성의 5.5회 보다 높았고, 20대가 7.8회로 가장 높았다. 또한 혼밥이 쉬운 음식점은 패스트푸드>김밥류 순서인 반면, 혼밥이 불편한 음식은 서양식>주점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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