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 섭취량 적으면 암ㆍ심혈관 질환 사망위험도 증가

▲ 이미지 = Pixabay

단백질 섭취가 지나치게 부족하면 사망위험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루에 단백질을 권장량보다 75% 미만 섭취하는 사람의 사망위험은 적정량 섭취하는 사람보다 24%나 높았다. 한국 성인의 하루 단백질 섭취 권장량은 자신의 체중 ㎏당 1g이다. 체중이 50㎏인 사람은 단백질을 하루 50g 섭취해야 한다는 의미다.

28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김혜련 연구위원은 1998년과 2001년에 실시된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토대로 이때부터 2012년까지, 30세 이상 남녀 8941명의 사망률 등을 평균 12년간 추적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하루 칼로리 섭취량이 권장 칼로리의 75% 미만인 노인(65세 이상)의 사망 위험은 적정량의 칼로리(권장 칼로리의 75% 이상 125% 미만)를 섭취한 노인보다 43% 높았다.

1일 단백질 섭취량도 노인의 사망률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단백질 섭취량이 하루 권장량의 75% 미만인 노인, 즉 단백질 섭취가 부족한 노인의 사망 위험은 단백질을 적정량 섭취한 노인보다 24% 높았다.

노인이 평소 식사에서 칼로리ㆍ단백질 섭취가 부족하면 숨질 위험이 그만큼 높아진다는 의미다.

30세 이상 성인 전체를 대상으로 칼로리ㆍ단백질 섭취량에 따른 암ㆍ심혈관질환 사망률의 차이를 살핀 결과도 주목할 만하다.

단백질 섭취가 부족하면(권장량의 75% 미만)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60%나 높았다(권장량의 75% 이상 125% 미만 섭취하는 사람 대비). 단백질 섭취량이 권장량보다 125% 이상 많은 사람은 암으로 숨질 위험이 32% 낮았다.

한편 미국의 대표적인 건강 사이트인 ‘웹엠디’(webMD)는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 10가지로 닭고기ㆍ소고기ㆍ저지방 우유ㆍ저지방 요구르트ㆍ저지방 치즈ㆍ계란ㆍ껍질 벗긴 돼지고기ㆍ생선ㆍ해산물ㆍ콩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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