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업주 20% "여전히 예약부도율 20% 넘어"

사진 = 김승일 기자

한국외식업중앙회와 조선일보,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이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예약부도 근절 캠페인 1주년을 맞아 실시한 설문조사결과 식당업주 63%가 예약부도 비율이 지난해보다 20%이상 줄었다고 밝혔다.

조선일보는 5일 “‘노쇼(No-Show·예약 부도)’ 근절 캠페인 1주년을 맞아 공정거래위원회와 공동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식당 업주 71%가 ‘작년에 비해 예약 부도 문제가 개선됐다’고 답했다”면서 “이 조사는 지난 10월 식당 업주 200명과 고객 500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식당 업주 63%는 ‘예약 부도 비율이 작년보다 최대 20% 줄었다’고 답했다. ‘30% 이상 줄었다’는 응답도 21%였다”고 보도했다. [► 조선일보 기사 바로보기]

특히 소비자 설문결과 ‘예약 부도는 업주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이라는 인식도 확산돼 고객 응답자의 77%는 ‘예약 부도 문제가 공론화된 뒤로 예약을 지키려고 더 노력하게 됐다’고 답했으며, 또 ‘최근 1년간 예약 부도를 낸 적이 없었다’는 응답이 8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 응답자의 60%는 ‘상습적으로 예약 부도를 내는 사람에게 업체에서 벌칙을 줘야 한다’고 답했으며, 응답자의 88%는 ‘노쇼에 대해 위약금을 무는 등 불이익을 받게 되더라도 감수하겠다’고 답했다. [► 조선일보 바로보기]

또 영업주 설문결과 ‘예약 고객에게 전화나 문자메시지 등으로 예약 사실을 상기시켜주는 것이 예약 부도율을 낮추는 데 가장 도움이 됐다’는 응답이 62%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상당수 업주들은 여전히 예약 부도로 고통받고 있다고 했다. 업주 응답자의 20%가 ‘예약 부도 비율이 20%가 넘는다’고 답했다. 그러나 ‘고객에게 예약금을 받고 있다’고 답한 업주는 8%에 그쳤다.한편 중앙회는 지난해 12월 전국 10만개 식당의 현관 유리문에 ‘노쇼는 노(No)! 예약은 약속입니다’라는 스티커가 붙였으며, 조선일보와 공동으로 노쇼(No-Show·예약 부도) 근절 캠페인에 나섰다. 이어 올해 1월에는 국내 최대 주류 업체 하이트진로와 업무협약을 맺고 2월부터 전국 식당에 공급되는 소주 '참이슬' 1억병에 ‘노쇼는 노!’라고 쓴 라벨을 붙여 공급해 캠페인을 보다 확산시켰다. [► 조선일보 바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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