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서 남기고 아파트 14층에서 투신

▲ 마포대교 생명의다리

14일 송파경찰서는 프랜차이즈 업계의 '전설'로 불리는 이모(38)씨가 지난 9일 서울 송파구 가락동의 한 아파트 14층에서 투신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30대 초반 자신의 성공신화를 담은 자서전 성격의 에세이를 출판할 정도로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유명인사였다.

지난 2006년 부산에서 포장 전문 초밥 브랜드를 창업한 이씨는 시작 3년만에 연 매출 100억원, 전국 300개 매장을 운영하는 CEO로 성장했다. 이를 토대로 대형 프랜차이즈 그룹에 사장으로 영입되기도 했다.

하지만 2009년에 한방건강식품 업체를 인수하면서 경영난을 겪게 되 내리막길을 걸었다. 지난해 6월에는 전무로 일하던 한 유명 외식 프랜차이즈 그룹을 사직하기까지 했다. 사직 후 최근까지 무직으로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씨의 옷에서 “동생아 미안하다, 형수와 아이들을 부탁한다”는 내용의 쪽지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한국외식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