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자녀 건강!…식품 포장에 따른 부모의 판단은

▲ 먹방스타 추사랑과 삼둥이 (사진: KBS 2TV 방송화면 캡쳐)

부모들이 자녀를 위한 음식을 고를 때 아이들이 조르는 유명 캐릭터 포장 상품 보다는 자녀 건강을 강조하는 문구나 디자인에 더 좌우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식품 포장에 대한 연구이지만 음식점에서도 충분히 참고할 만한 내용이다.

최근 미국의 음식료업 전문 매체인 ‘애피타이트(Appetite) 저널’에 따르면 식품 포장의 앞면이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 매우 중요하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미 콜로라도 주립대학교의 케이티 에이브람스 박사가 이끈 연구팀은 소비자 표적 집단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식품포장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자녀를 위한 부모의 음식 선택이 달라진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특히 식품포장의 앞면이 점점 중요한 마케팅 수단이 되어가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부모들은 미취학 자녀에게 몸에 좋은 식품을 제공하고 싶어 하는데, 그 선택에서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은 식품 포장전면의 외관과 강조표시로 드러났다. 즉 부모가 식품포장에 ‘유기농’, ‘자연산 100%’ 등이 표시돼 있을 경우 자녀들 건강에 좋은 음식이고 불량식품이 아니라고 믿는다는 것이다.

반면 부모들의 상당 수는 포장 색깔이 밝거나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끄는 캐릭터가 그려진 식품을 ‘덜 건강한 식품’으로 분류했다.

연구팀 관계자는 “식품업계가 TV와 게임 캐릭터를 식품 포장에 많이 활용하면서 미취학 어린이들을 유인하고 있지만 부모들은 반대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식품 포장에 건강 강조표시를 하는게 이보다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결국 부모들이 자녀들을 위한 음식이나 메뉴를 선택할 때는 유명 캐릭터가 그려진 것보다는 건강에 좋은 지를 따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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