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담뱃값 인상으로 보건소 금연클리닉을 찾는 사람이 급격히 늘었다.
21일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지난 16일 금연클리닉의 누적 등록자 수가 1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는 3월 28일이 돼서야 등록자 수 가 10만 명을 넘어섰지만, 올해는 두 달 이상 빠른 속도로 1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또 올해 일 평균 금연클리닉 등록자 수는 6583명으로 지난해 1700명에 비해 4배 가까이 증가했다.
금연클리닉에서는 금연을 희망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금연 패치 등 각종 금연 보조제를 무료로 나눠주고 맞춤형 개발 상담을 해주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금연클리닉 등록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이 경북(7413명) 4.3배 증가, 그 다음 으로 경남(8002명) 4.2배 증가 순이다. 서울은 등록자수가 1만 5435명으로 지난해 5880명에 비해 1.6배가 늘어 최하위를 기록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대체로 수도권 지역보다 담뱃값에 예민한 농·어촌 지역의 금연 인구가 더 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 같은 금연 열풍이 지속될 수 있도록 2월부터는 전국 병·의원 이용 시 금연 치료에 소요되는 비용을 지원하고 상반기 내 고도흡연자를 위한 단기 금연 캠프도 개설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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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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