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를 손바닥 위에 올려놔라!

[음식과 사람 2017-2월호 P.37 Cover Story-1]

 

 

인터넷이나 휴대폰에서 음식점을 검색해 찾아가는 이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블로그나 홈페이지가 없다면 이렇게 묻고 싶다. “사장님, 정말 장사하실 생각이 있으신 거예요?” 온라인 마케팅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네이버는 전체 인터넷 사용자의 70%가 이용하는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다. 네이버만 잘 활용해도 우리 가게를 전국에서 찾아오는 곳으로 만들 수 있다.

 

editor 김상훈 외식컨설팅 전문가(스타트비즈니스 대표)

 

열이면 열, 대한민국 모든 음식점 사장님들의 고민

“우리 음식점 어떻게 알려야 하나?”

우리나라에는 현재 70여만 개의 음식점이 치열하게 영업을 하고 있다. 상권 현장에서 만나는 음식점 경영자들의 맨 처음 고민은 우리 음식점을 어떻게 알릴 것인가, 즉 ‘홍보’의 문제다. 홍보 마케팅 하면 당연히 오프라인도 중요하지만, 요즘은 온라인이 대세다.

누리소통망(SNS) 마케팅을 모르면 음식 장사하기 힘들다는 얘기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어떤 것이 더 중요하냐고 묻는 사장님들도 많다.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와 ‘다음’을 비교해달라는 분들도 있다.

둘 다 영향력 있고 유용하므로 본인이 더 친숙하게 사용해온 것을 선택하면 될 것이다. 하지만 네이버 이용객이 전체 인터넷 사용자의 70%를 차지한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정설이다.

 

바야흐로 대세는 온라인 마케팅!

“인터넷 홍보를 모르면 음식 장사하기 힘들다”

- 네이버 이용자 수 4200만명, 하루 방문자 수 2600만명

- 페이스북 월간 이용자 수 17억1200만명

- 인스타그램, 카카오스토리, 유튜브 등 다양한 플랫폼 활발

그렇지만 네이버 하나로는 부족하다. 요즘 네이버의 경쟁 상대는 ‘페이스북’이다.

저커버그가 이끄는 페이스북의 월간 이용자 수는 세계적으로 17억1200만 명에 달한다. 페이스북(이하 페북)에 아이디를 만들고 페북 페이지를 운영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런가 하면 ‘신세대를 잡으려면 인스타그램’이라는 말이 있다. 사진 한 장으로 커뮤니케이션하는 인스타그램은 음식점 경영자에겐 의외로 쉬운 마케팅 도구가 될 수 있다.

‘카카오스토리’ 또한 네이버 블로그와 연동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이뿐이랴, 요즘 시대에 콘텐츠 시장을 리드하는 것은 단연 동영상이다. 최고의 동영상 플랫폼은 구글의 ‘유튜브’다. 음식점 경영자 입장에서도 현재 유튜브에 내 가게의 동영상이 없다면 주목받기 힘든 시대다.

하지만 모든 것을 한꺼번에 다 수행하긴 어렵다. 일단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인터넷 놀이터인 ‘네이버’부터 섭렵할 필요가 있다. 네이버에서 페북, 카카오스토리와 유튜브로 확장해가야 한다. 네이버는 인터넷 마케팅의 시발점일 뿐이다. 하지만 네이버마저 이용하지 않는다면 그건 우리 가게 홍보를 포기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방법은? 네이버를 손바닥 위에 올려놔라!

“네이버는 인터넷 홍보의 첫 단추”

음식점 경영자에게 네이버는 과연 어떤 존재일까?

네이버를 모르면 대한민국에서 경제활동을 하기 힘든 시대다. 네이버 이용자 수는 현재 4200만 명에 달한다. 경제활동을 하는 국민 대다수가 네이버 이용객이라는 얘기다. 최근엔 모바일을 사용하는 네이버 이용자 수도 급증했다. 모바일 네이버의 하루 순방문자는 2600만 명에 달한다. 국내 인터넷 사용자의 70% 이상이 네이버를 이용한다고 한다.

외식업 경영자 입장에서는 네이버를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따라서 사업 성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다. 인터넷 마케팅은 네이버 마케팅만 잘해도 된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네이버는 음식점 사장님들에게도 온라인 마케팅의 출발점이다. 네이버를 활용해 내 가게를 홍보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STEP.1 인터넷에서 우리 가게 검색되게 하려면?

“네이버 ‘마이비즈니스’에 등록하라”

- ‘마이비즈니스’ 검색 → 등록 페이지 나오면 → 신규등록 버튼 클릭 → 필수정보, 상세정보 입력 → 등록 신청 완료

- 네이버 지도에 자동 등록, 네이버 플레이스와 맛집뷰에도 노출

- ‘비즈넘버 서비스’ 신청하면 네이버에서 예약 관리도 가능

네이버가 국내 포털 시장을 장악한 가장 큰 이유는 검색 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

네이버를 통해 새로운 음식점을 발견하고 직접 찾아가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 이러한 인터넷 서핑족들에게 우리 가게가 노출되도록 하기 위한 첫 번째 절차는 네이버에 우리 가게 정보를 등록하는 것이다.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네이버 검색창에 ‘마이비즈니스’라고 입력하고 검색을 하면 등록 페이지가 나온다. 상단의 신규등록 버튼을 클릭해서 필수정보, 상세정보를 입력하면 등록 신청이 완료된다.

이때 꼼꼼한 상세정보 등록이 중요하다. 우리 음식점의 메뉴나 가격 정보까지 입력하면 ‘비즈넘버 서비스’를 통해 예약 관리도 가능하다. 네이버의 예약 시스템까지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또 마이비즈니스에 등록하면 네이버 지도에 자동 등록되기 때문에 가게 위치를 모르는 고객들이 네이버 지도를 보면서 우리 가게를 찾아올 수 있다. 동시에 네이버 플레이스와 맛집뷰에도 우리 가게가 노출된다.

▶ 네이버 마이비즈니스 홈페이지 바로가기

▲ 네이버 마이비지니스 메인 화면

 

STEP.2 무료 홈페이지도 챙기자!

“모두 홈피(modoo 홈피)를 활용하라”

- 네이버 modoo 홈페이지 접속 → 도메인 설정 → 디자인 서식에 맞게 글과 사진 채우기

- 누구나 무료로 쉽게 만들 수 있어

- 메뉴, 가게 사진뿐 아니라 주인 사진 등으로 친근감 높여라

인터넷 홍보를 위한 두 번째 방법은 우리 가게의 홈페이지를 만드는 것이다.

예전에는 홈페이지를 구축하려면 절차나 비용이 부담스러웠다. 유료 도메인을 등록하고, 유료 웹 호스팅 업체도 고용해야 했다. 게다가 홈페이지 제작비용도 별도로 부담해야 했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움을 네이버 ‘modoo(모두)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해결할 수 있게 됐다.

홈페이지를 등록하는 방법도 어렵지 않다. 네이버 modoo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개설 절차에 따라 사용할 도메인을 정하고, 구성에 맞게 글과 사진 이미지를 채워나가면 된다(쉽게 할 수 있지만 컴퓨터 사용이 어려운 분이라면 가족이나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보시라).

modoo 홈페이지를 완성하면 앞서 등록한 ‘마이비즈니스’의 내 가게 정보에서 홈페이지 주소와 함께 바로 연결된다. modoo 홈페이지의 강점은 포맷(자료 배치 방식)이 정해져 있어 누구나 제작이 쉽다는 것이다. 반면, 나만의 독특한 디자인을 뽐내는 데는 다소 한계점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다른 가게와의 차별화를 위해서라면 음식점 사진에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메뉴 사진은 물론 음식점 주인의 일하는 모습까지 홈페이지에 담는 것이 좋다.

요리연구가 백종원 씨가 자신의 사진을 프랜차이즈 음식점 곳곳에 부착해 친근감을 높인 것은 마케팅 성공 요소로 평가받는다. 메뉴와 가게 사진도 중요하지만 주인이 음식점에서 일하는 사진도 홈페이지에 올려 고객 친밀도를 높이는 한편 음식점 주인의 전문적인 이미지를 각인시킬 필요도 있다.

▶ 네이버 modoo 홈페이지 바로가기

▲ 네이버 modoo 홈페이지 메인화면

 

STEP.3 이젠 블로그에 도전할 때!

“블로그 마케팅? 비용 들이지 말고 직접하라”

- 음식점 주인이 직접, 한 가지 주제로 꾸준히 포스팅 하는 ‘덕후형’ 블로그 인기

- 스킬보다는 진정성이 중요!

- 맛집 정보는 이미 차고 넘쳐… 음식점 주인만이 할 수 있는 개성있는 이야기 담아야

‘마이비즈니스’와 ‘모두 홈피’까지 완성했다면 다음은 네이버 ‘블로그’에 도전할 차례다.

블로그 마케팅에 대해서는 주변에서 많은 얘기를 들어서 음식점 사장님들도 그 중요성은 대부분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블로그 전문가를 통하거나 별도의 비용을 들여서 블로그 마케팅을 하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블로그는 조금 번거롭더라도 음식점 주인이 직접 해야 효과가 있다.

참고로, 네이버는 지난해부터 자체 필터링 시스템을 통해 인위적인 블로그 상위 노출을 제한하고 있다. 독자들은 별도의 스킬보다 한 가지 주제를 꾸준히 서비스하는 덕후(어떤 분야에 몰두해 마니아 이상의 열정과 흥미를 가지고 있는 사람)형 블로그를 선호한다.

음식점 중에는 ‘○○ 사장의 고깃집 일기’ 같은 블로그가 눈길을 끈다. 초등학교 때 일기를 쓰듯이 1주일에 5일 이상 포스팅(Posting, 블로그 등에 어떤 기사나 사진, 영상 등을 게시하는 것)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매일매일 무슨 할 얘기가 있을까요?”라고 반문하는 분들도 있는데 할 얘기는 의외로 많다. 먼저 우리 가게 이야기부터 하나씩 정리해보자. 우리 가게의 사람 이야기, 메뉴 이야기, 원재료 이야기, 시설 이야기, 그릇 이야기, 숟가락 젓가락 이야기, 조리법 등등 찾아보면 무궁무진한 이야기가 숨어 있다.

우리 음식점의 이야기를 콘텐츠로 만드는 것이 블로그 마케팅의 핵심이다. 우리 동네 맛집 이야기, 우리 동네 소식 같은 소재 역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정보로 다가갈 수 있다. 양질의 정보를 담는 것은 블로그 제작의 중요한 포인트다.

음식점 소비자 관점의 맛집 콘텐츠는 이미 차고 넘친다. 그러므로 음식점 주인만이 할 수 있는 개성이 담긴 블로그를 만들어야 한다. 음식점 주인으로 살아가는 수만 가지 애환이 있을 것이다. 이런 내용을 일기 쓰듯 진정성 있게 올린다면 인터넷 고객들의 주목을 받는 일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블로그 마케팅 효과는 당연히 따라올 것이다.

 

STEP.4 정보야, 널리널리 퍼져라~

“네이버로 시작해 다양한 SNS에 연결하라”

- 정보의 확대재생산은 인터넷 SNS 시대의 필수품

- 하나의 콘텐츠를 다양한 플랫폼에 연동하라

(네이버 블로그,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포스트, 네이버 밴드,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 그램 등)

거듭 강조하지만 네이버는 인터넷 마케팅의 시작점일 뿐이다.

네이버에 음식점을 등록하고 modoo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블로그 운영까지 했다면, 그다음엔 네이버를 요충지 삼아 우리 가게의 정보를 다른 SNS에 연결하는 전략이 중요하다.

정보의 확대재생산은 인터넷 SNS 시대의 필수품이다. 필자 역시 네이버에 ‘창업통’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네이버 블로그에 포스팅한 글을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공유한다.

또 카카오스토리와 네이버 포스트, 네이버 밴드에도 똑같은 정보를 공유한다. 이렇게 되면 하나의 정보로 각각의 트랙에서 새로운 커뮤니티가 확산된다. 네이버 블로그는 마치 우리 가게 콘텐츠를 양산해내는 전략 요충지 역할을 하는 셈이다.

네이버 블로그 정보 중에서 일부를 발췌해 요즘 신세대들이 많이 사용하는 인스타그램에 별도로 포스팅할 필요도 있다. 인스타그램은 사진 한 컷 마케팅으로 유명하며, 페이스북과 연동이 자유롭다는 특징이 있다.

음식점 사장님들은 하나의 콘텐츠를 다양한 플랫폼에 탑재함으로써 마케팅 효과를 배가할 수 있다. 아울러 글과 함께 그림이나 사진, 동영상을 곁들이는 것도 매우 효과적이다. 이렇게 1년만 꾸준히 포스팅을 하다 보면 어느새 내 가게의 이야기가 네이버뿐 아니라 각종 SNS에서 기하급수적으로 퍼져나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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