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메뉴 중 라면·김밥값 최고 상승

▲ 외식메뉴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정부의 외식산업 지원이 필요하다

2014년, 지난해 외식물가가 평균 1.4%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외식물가 상승률은 1.4%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1.3%) 보다 0.1%포인트 높았다.

라면의 경우 1년 전(2013년)보다 3.8% 올라 조사 대상 39개 외식 품목 가운데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라면이나 김밥, 떡볶이 같은 서민들이 즐기는 주요 외식 품목은 상승률이 3%대에 달해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뒤이어 김밥(3.6%), 피자(3.2%), 갈비탕(3.0%) 등도 3% 상승률을 기록했다.

떡볶이(2.6%), 냉면(2.4%), 짬뽕(2.3%), 김치찌개백반(2.3%), 돼지갈비(2.0%) 등 한결같이 서민 외식메뉴가 2% 이상 상승률을 보였다.

▲ 대표 서민 음식인 김밥과 라면도 물가가 3%나 상승했다

또 구내식당 식사비(1.9%), 삼겹살(1.8%), 볶음밥(1.8%), 된장찌개백반(1.7%), 햄버거(1.7%) 등도 전체 외식물가 평균보다 상승폭이 컸다.

반면 해장국(0.7%), 치킨(0.8%), 돈가스(0.8%) 등은 가격이 낮게 오른 편에 속했다.

아울러 인건비, 임대료 등 재료비 외에 물가가 대폭 상승했다고 지적하며, 정부의 외식산업 지원을 강조했다. 그러나 외식업계는 채소 가격은 많이 떨어졌지만 다른 재료값은 엄청나게 상승했다고 반박하고 있다. 쌀 가격은 1.8% 하락했지만 밀가루는 2.5% 상승했고 특히 돼지고기(15.9%), 수입 쇠고기(10.7%), 국산 쇠고기(6.2%) 등 축산물 물가는 큰 폭으로 올랐다.이에 대해 “지난해 주요 식재료인 채소 가격이 대부분 크게 떨어졌음에도 외식메뉴 가격이 인상된 것은 부당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국외식업중앙회 관계자는 “지난해 외식메뉴 가격이 많이 오른 것은 식재료 가격의 상승분도 있지만 식재료 중간 공급비와 인건비, 임대료 등이 감당할 수 없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라며 “외식메뉴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경기 회복과 함께 정부의 외식산업 지원 정책이 활성화되고 정상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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