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포식자 일수록 수은 함량 높아 발병 위험 높아져

▲ 위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상관없는 이미지임 / 이미지 = PIXABAY

상어·황새치·청새치 같은 큰 생선을 많이 먹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루게릭병에 걸릴 가능성이 2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여러 매체들은 21일(현지시각) “미국 다트머스대학 의대 신경과 전문의 엘리야 스톰멜 박사 연구팀은 루게릭병 환자 294명과 건강한 사람 224명 등 총 518명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이들 생선의 수은 함량이 높기 때문이다. 때문에 생선이나 해산물을 자주 먹는 사람 중에서 추정 연간 수은 섭취량 상위 25% 그룹이 하위 25% 그룹에 비해 루게릭병 발생률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루게릭병은 운동 신경세포가 점차 소실돼 체중감소, 언어장애 등의 증세가 나타나다 호흡기능 마비로 사망하는 질환이다. 그러나 수은이 위험요인이기는 하나 발병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보지는 않고 있다.

한편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임신 여성에 대해 수은 오염이 덜한 연어, 대구, 정어리 같은 생선을 매주 2~3번 먹도록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상어, 황새치, 청새치 같은 수은 오염이 심한 몸집 큰 어종은 권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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