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 9’에 이어 차기 운영체제로 개발 중인 ‘윈도 10’을 무료로 업그레이드해주기로 했다.

기존 윈도 사용자에게만 해당되는데, 이는 무료 소프트웨어 마케팅의 ‘거인’인 애플과 구글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MS의 OS 부문장인 테리 마이어슨 수석부사장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 본사 사옥에서 열린 ‘윈도 10 소비자 프리뷰’에서 “윈도는 이제 서비스가 될 것”이라며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MS는 지금까지 수 년에 한 차례 윈도를 대규모 업데이트해 판매했지만, 앞으로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과 비슷하게 짧은 간격으로 자주 업데이트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윈도 7, 윈도 8.1, 윈도 폰 8.1 사용자는 올해 가을 윈도 10이 나오면 윈도 10으로 무료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다.

단 무료 업그레이드는 윈도 10 출시 후 1년간 가능하다.

한편 MS는 이날 음성 검색 서비스 '코타나'의 PC 데스크톱용 버전을 소개했고,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대체할 윈도 10용 새 웹 브라우저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