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속 태아 카페인 배출 어려워…과다 섭취하면 유산, 조산 우려

▲ 이미지 = Pixabay

잠이 오는 오후시간, 커피 한 잔은 나른한 몸을 깨워주는 일종의 활력소다. 하지만 임산부들의 경우 먹는 것들을 각별히 신경써야해, 커피를 평소처럼 마셔도 되는지 걱정을 한다.

식약처에서 임산부가 커피 속 카페인을 얼만큼 먹어도 되는지, 커피 외에 카페인 섭취 식품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소개했다.

커피를 마시면 일시적으로 머리가 맑아지고 기운이 나는 느낌이 드는데 이는 카페인 성분 때문이다. 잠을 깨우는 것으로 알려진 카페인은 체내에서 생각보다 다양한 작용을 한다.

카페인은 체내에서 중추신경계 자극, 심장박동수 증가, 위산분비 촉진, 철의 흡수 방해, 칼슘 배출 촉진 등의 작용을 한다. 이러한 카페인은 임신 또는 수유 시 아기에게도 영향을끼친다.

카페인은 태반을 쉽게 통과해 태아에게 전달되는데, 태아는 카페인을 분해하거나 몸 밖으로 배출하기가 어렵다.

이 때문에 임신 중 카페인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유산, 조산, 사산 또는 저체중아 출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카페인은 모유를 통해 아기에게 전달돼 아기가 잠을 못자도록 만들기도 한다.

그렇다면 임산부는 카페인을 얼마나 섭취할까? 식약처는 임산부의 경우 카페인을 하루 300mg 이내로 섭취하도록 권고 하고 있다. 시중에 판매하는 캔커피(150ml)에는 74mg의 카페인이 들어있고, 커피믹스 한봉(12g)은 69mg, 녹차 1잔(1티백)은 15mg, 에너지 음료1캔(250ml)은 63mg의 카페인이 들어있다.

이 뿐만아니라 카페인은 커피우유, 커피맛 빙과, 콜라, 감기약 등 다양한 식품으로부터 섭취할 수 있으므로 임산부의 경우 커피는 하루 한 잔 이내로 마시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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