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 배달 음식 트렌드…치킨 점유율, 사상 최초 50% 돌파

②배달 음식 트렌드…치킨 점유율, 사상 최초 50% 돌파

▲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14 국내 외식트렌드 조사 보고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주관하고 한국외식업중앙회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이 수행한 ‘2014 국내 외식트렌드 조사 보고서’ 중 핵심은 전국 3,000명 소비자에 대한 설문조사다. 이번 조사에서도 배달음식의 최강자는 단연 ‘치킨’이었다. 과거 시켜먹는 음식의 ‘대표’였던 짜장면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월 평균 2.5회 주문배달…프랜차이즈 이용 급증

이번 조사에 따르면 주문배달의 경우 월 이용 빈도가 2014년 2.5회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2년(3.1회) 보다는 낮은 수치지만 2013년(2.3회)보다 소폭 상승한 수준이다.

배달을 주문하는 음식점 위치는 주거지가 76.9%로 월등히 많았다. 음식점 위치는 2013년(78.6%)와 비교했을 때 비슷한 수준으로 주거지에 많이 분포 된 것으로 조사됐다. 아파트 단지나 주거지에서의 높은 배달 음식 수요 때문에 주변에 배달 음식 업체들이 많이 자리 잡기 때문이다.

음식점의 형태는 프랜차이즈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인데 2012년 54.3%에서 2013년에는 65.5%, 2014년은 66.8%로 비율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국민 배달 음식 치킨…역시 ‘치느님’

▲ 주 이용 음식점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치킨

치킨은 전 국민,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사랑받는 ‘국민음식’이다. 오죽 했으면 치킨을 두고 ‘치느님’이라는 말까지 생길 정도다. 이런 인기를 증명이라도 하듯 치킨은 배달 음식점 순위에서 2012년 39.0%, 2013년 49.3%, 2014년에는 53.2%를 차지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조사 이후 처음으로 배달음식 점유율 50%를 넘어섰다.

▲ 2위를 차지한 짜장면

반면 ‘만년 2등’ 중식의 경우 비율이 점차 감소하고 있다. 2012년 33.8%였지만 2013년 27.3%로 급격히 떨어졌고 2014년에는 27.2%로 하락 추세.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짜장면 한 그릇’ 하면 배달 음식의 대표주자였는데 요즘엔 소비자들의 입맛도 까다로워지고 메뉴들이 다양해지기 때문으로 짐작할 수 있다.

◆배달 음식점 선택 이유? ‘가격 영향’ 1년 새 3배 증가

사람들이 음식점을 선택하는 이유는 당연 ‘음식의 맛’이다. 이번 조사결과에서도 음식의 맛이 93.1%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음식의 가격이 음식점 선택에 영향을 끼친 비율은 2014년 63.0%로 조사됐다. 2013년 음식의 가격이 선택에 영향을 끼친 경우는 22.7%였는데, 3배가량 증가했다. 메뉴 결정과정에서 가격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또한 2014년 배달 음식 소비자들의 평균 지불비용은 혼자일 때 점심, 저녁 각각 10.777원, 11,714원이고 동행인과 있을시 점심, 저녁 각각 18,132원, 21,473원 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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