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령화 심각...어업만으로 생계유지 힘든 상황

▲ 이미지 = pixabay

수산업 종사자 월평균 임금이 172만원으로 집계돼 2016년 기준 4일 가족 최저 생계비인 175만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4월 17일 수산업 전체 종사자 104만4000명(수산업 83만여명, 연관산업 32만여명)으로 산출한 ‘2015년 기준 수산업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임금이 업종별로 어선 건조업이 243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기자재업 231만 원, 어선 등 유통업 201만 원 순으로 많았다. 그러나 수산물 가공업의 경우 159만원으로 8개 업종 가운데 가장 임금이 적었다.

사업 전체적으로도 수산업 자산 총액은 215조8000억 원으로 규모가 큰 편이었으나, 이 중 자산 대비 60%가 넘는 131조9000억 원이 부채로 나타났다.

종사자들의 연령 분포를 보면 50대가 34.2%, 60세 이상 28.3%, 40대 22%순이었다. 또 개인 어업인 3명 중 2명꼴로 어업 외에 농업, 음식업 등 다른 업종을 겸업하고 있다. 업계 고령화는 물론 어업만으로는 생계유지가 힘든 상황으로 분석된다.

고용형태는 임시직(46.2%)이 가장 많았고, 상용직(30.5%), 자영업(14%)순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수산업 사업체의 총매출액은 국가 전체 매출의 1.2%에 해당하는 65조9000억 원이었고, 수산물 유통업 28조4000억 원이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비해 종사자가 가장 많은 수산물 생산업의 경우 매출액이 16.7%비중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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