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란계 부족에도 수요급증...5월까지 공급차질 전망

▲ 이미지 = pixabay

하향 안정세를 보이던 계란가격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

해럴드경제는 2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설 연휴 이후 안정세를 이어가던 계란 평균 소매가(30개들이 특란 기준)는 지난달 중순부터 다시 오르면서 지난 19일에는 7696원까지 뛰었다”면서 “이는 한달전(7311원)보다 400원 가까이 오른 가격이며 1년 전 가격(5350원)보다는 2300원 이상 급등했다”고 보도했다. [► 기사 바로보기]

해럴드경제에 따르면 이 때문에 소규모 슈퍼마켓 등 일선 소매점에서 파는 계란 한판 가격은 최근 다시 1만원을 넘나드는 경우가 나오고 있다는 것.

이 이유로는 국내외적인 요인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먼저 산란계(알 낳는 닭) 공급 부족 현상이다. 조류독감으로 국내 전체 산란계의 36%에 해당하는 2518만 마리가 살처분되면서 산란계 자체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러다보니 노계비율이 높아지고 산란율도 떨어지고 있다.

여기에 기독교 부활절과 초중고 소풍 등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미국과 스페인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해 산란계 수입이 중단돼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5월에도 지속돼 호주산이 수입되더라도 신선도 등의 문제로 비슷한 현상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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