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초 유력...주무부처도 인상 허용 할 듯

지난달 초 가격을 올리려다 정부의 압박으로 무산됐던 BBQ 치킨값 인상 계획이 결국 이뤄지게 될 전망이다.

연합뉴스는 4월 25일 “BBQ는 지속적인 인건비, 임차료 상승과 과도한 배달앱 수수료 등으로 가맹점주들이 어려운 입장이라며 조만간 모든 가맹점의 치킨 메뉴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기사 바로보기]

연합뉴스는 BBQ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BBQ 가맹점주들이 앞장서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면서 내부적으로 시기와 인상폭 등을 조율중이라고 전했다. 가격 인상폭은 지난달 초 발표했던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되며, 시기는 5월 초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1000~2000원 가량이 인상될 것으로 보이며 대부분의 BBQ메뉴가 2만 원 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BBQ가 치킨값을 올리게 되면 2009년 이후 8년 만으로, 주무처인 농림축산식품부도 지난달처럼 가격 인상에 크게 반대할 이유도 없다는 것도 가격인상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표면적으로 치킨업계가 불황을 겪는 것으로 보이지만 일각에서는 과당경쟁과 난립한 치킨 체인점 때문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실제 조류독감과 닭고기 파동에 불구하고 1분기 치킨 프랜차이즈 본사의 영업이익율은 늘고, 가맹점주들의 이익은 줄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이용율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배달앱 수수료와 배달원 인건비 등은 본사가 아닌 가맹점주 몫이기 때문에 마진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가맹본부를 위한 가격 인상이 아닌 가맹점주를 위한 가격인상이나 제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으며, 가맹본부도 가맹점주를 위한 자구책 등을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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