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식업중앙회가 선택한 상조 서비스 전문회사 더피플라이프

[음식과 사람 2017-9 P.76 Cooperation]

 

“출생부터 장례까지 365일 희로애락의 순간을 아름답게 모십니다”

 

editor. 김선호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더피플라이프’

- 회원 할부금은 공제조합에 예치, ‘안전’ 최우선

‘더피플라이프’의 전신은 금강종합상조㈜다. 금강종합상조는 상조(장례 대행) 서비스가 막 시작되던 2005년에 설립됐다. 출판업을 하던 차용섭 회장은 자자손손 가족처럼 믿고 맡길 수 있는 상조 회사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금강종합상조를 세웠다.

책을 할부로 판매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고객의 돈을 다달이 받는 것의 무게감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일부 상조 회사들이 고객의 돈으로 무리하게 투자를 할 때 차 회장은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대로 제공하기 위해 할부금을 보수적으로 관리해왔다.

차용섭 회장은 “상조 회사는 서비스 회사이기도 하지만 본질이 금융 회사에 가깝다”며 “고객들이 맡겨놓은 돈을 어떻게 안전하게 잘 관리하느냐가 중요하다”는 소신을 밝혔다. 더피플라이프는 한때 업계 7위에 오를 정도로 사세가 확장됐지만, 공격적인 영업을 하는 다른 회사들과 대형 상조 회사의 출현으로 지난해에는 16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더피플라이프는 외형적인 성장에 욕심을 부리기보다 안정적인 운영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회원들이 매달 내는 할부금은 회사에 문제가 생겼을 때 할부금의 50%를 보상해주는 상조보증공제조합(ksmac.or.kr)에 우선 예치한다. 차 회장은 상조보증공제조합의 회원사 대표 부이사장이기도 하다. 남은 돈은 무리한 투자를 피하고 안정적인 부동산에만 투자해왔다.

현재 더피플라이프는 서울 신촌에 위치한 더피플 빌딩을 포함한 2개의 빌딩과 다양한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임대료 수익만 매월 1억5000만 원가량 된다. 고객을 유치하는 영업을 무리하게 하지 않아도 임대료 수익만 갖고도 회사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고객이 낸 할부금은 그대로 쌓아둘 수 있다. 앞으로 임대료 수익을 매월 3억 원 정도로 올려서 고객 서비스 수준을 더 높일 계획이다.

더피플라이프는 2016년 말 회계감사를 기준으로 고객에게 환급해야 하는 금액이 366억 원이다. 이에 비해 자산은 455억 원이다. 모든 고객이 상조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고 그대로 해지한다고 해도 89억 원이 남을 정도로 안정적이다.

 

365일 인생의 중대사와 함께하는 ‘더피플라이프’

- 상조를 넘어 결혼, 크루즈 여행 등 다양한 서비스 제공

상조 상품 가입자는 장례가 치러질 때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그런데 갈수록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상조 상품 가입 후 오랜 기간을 기다리는 경우가 많다. 또 막상 장례 서비스를 이용할 때에는 가족 중 여러 명이 상조에 가입해 있어서 하나만 선택해 이용하고 나머지는 필요 없는 경우도 생긴다. 상조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고 계약을 해지하면 현재 표준약관에는 예치금의 85%만 돌려받을 수 있기 때문에 회원들 입장에선 손해를 보게 된다.

이런 상황을 대비해서 더피플라이프는 회원들이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는 크루즈 여행, 웨딩, 돌잔치, 회갑·칠순 잔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많은 회원들이 상조 서비스가 아닌 크루즈 여행을 하기 위해 상조 상품에 가입하기도 한다. 상조 서비스 대신 스탠더드 객실 사용이 포함된 동남아 3박 5일 부부 여행을 선택할 수도 있다.

물론 추가 비용을 납입하면 객실 등급을 높이거나 여행 기간과 코스를 늘릴 수 있다. 더피플라이프는 상조 서비스가 아닌 크루즈 여행이나 다른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더피플라이프 라이프케어 서비스 상품에 가입하더라도 ‘상조보증공제조합’에 예치해 할부금을 안전하게 관리해준다.

더피플라이프는 다양한 회사들과 제휴해 회원들에게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대명콘도, 일성콘도, 켄싱턴리조트, 한화리조트, 금호리조트 등 전국의 주요 콘도 리조트를 회원가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한국의학연구소와 협약을 맺어 회원가로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더피플라이프는 회원들이 이용 가능한 여행, 어학 연수 등 다양한 서비스를 계속 개발하고 있다. 금강종합상조에서 더피플라이프로 변신한 이유도 ‘상조’뿐 아니라 더욱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하기 위해서다. 1년 전부터 업그레이드를 위한 다양한 준비 작업을 해왔고 누리소통망(SNS) 등을 통해 고객들에게 알려왔다. 최근에는 탤런트 선우재덕을 모델로 CF를 촬영해 9월부터 케이블TV를 중심으로 방영할 예정이다.

▲ 지난 7월 25일 진행된 한국외식업중앙회-더피플라이프 업무협약 / 사진 = 정희수 기자

한국외식업중앙회가 선택한 ‘더피플라이프’

- 3개 근조화+2개 조기 기본 제공, 만기 해지 시 100% 전액 환급

더피플라이프는 지난 7월 25일 한국외식업중앙회 외식가족공제회와 상조사업 위탁계약 및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중앙회는 지난 1년간 여러 우량 상조 회사를 검토한 끝에 더피플라이프를 상조 서비스 위탁 사업자로 선정했다. 중앙회의 제갈창균 회장은 “42만 회원들의 편익을 위해 시장 조사 및 사업 타당성 검토, 공제회 자문위원회의 의결까지 거쳐 더피플라이프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밝혔다.

차용섭 회장은 “더피플라이프는 한국외식업중앙회와 맺은 협약을 통해 영업, 마케팅 비용을 절감해서 그 혜택을 중앙회 회원들에게 돌려줄 것”이라며 “한국외식업중앙회와 상생의 정신으로 서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중앙회 회원들은 특별한 혜택을 받게 된다. 한 달에 3만 원씩 130개월을 납입하면 450만 원 상당의 더피플라이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만기 해지 시 표준약관에는 85%만 지급해도 되지만 중앙회를 통해 가입하면 100%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장례는 중앙회장상으로 진행된다. 중앙회장, 지회장, 지부장 근조화 3개를 비롯해 중앙회와 더피플라이프 조기 2개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기본적인 조화와 조기를 확보해 품격 있는 추모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 일회용 젓가락 등 일회용품에는 중앙회 로고가 박히며 200인 분까지 무료로 제공된다. 모든 장례 절차는 중앙회 이름으로 예의와 품격을 갖춰 진행된다.

중앙회 회원들은 더피플라이프에 직접 가입하거나, 전국 지회·지부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가입 시에는 상조 서비스 품목이 명시된 회원증서와 상조보증공제조합의 ‘소비자 피해 보상증서’를 제공한다.

차 회장은 “더피플라이프가 제공하는 장례 서비스는 일체의 추가 비용 없이도 매우 품격 있는 장례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며 “혹시라도 장례 과정에서 지도사가 추가 비용을 요구할 경우 본사가 보상을 하겠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아울러 “한국외식업중앙회 52년 역사와 42만 회원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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