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회 진주시지부 공사현장 집단급식소 관련 기자회견

25일 한국외식업중앙회(이하 중앙회) 경남지회 진주시지부(지부장 김종권) 소속 지역 외식업주들이 진주시청에서 혁신도시 공사 건설현장에 들어서는 집단급식소(함바식당)에 대한 허가 중단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 했다.

▲ 25일 진주시청에서 진행된 '지역 건설현장 집단급식소 허가중단 촉구' 기자회견

경제 불황으로 매출부진 등 각종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경남 진주지역 음식점 업주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역 내의 대형 건설 현장에 집단급식소, 이른바 ‘함바식당’ 때문에 음식점 장사가 안 된다”며 “더 이상 지역 건설현장에 집단급식소 인‧허가를 내 주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업주들은 “최근 서민경제가 극도로 침체되면서 지역 외식업계가 직격탄을 맞아 지난 한 해 동안 진주 음식점 4천900여개 가운데 30% 가량인 1천여 개가 휴‧폐업 하는 등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져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역 내 대형 건설현장이 생기면 지역 음식점에 활기가 돌고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는데, 정작 공사 현장마다 집단급식소 ‘함바식당’이 들어서 지역 음식점들은 아무런 혜택도 보지 못하고 있다”면서 “건설현장 인력들이 인근 일반음식점을 이용하도록 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 극심한 경기침체로 외식업계가 큰 타격을 받고 있다

현재 진주시에는 현재 혁신도시 내 이전기관 신청사 건설 및 아파트 건설 공사 현장 등 3-4개 현장에 집단급식소가 운영되고 있고, 앞으로 혁신도시와 평거동 택지개발지구, 정촌산업단지 등에 4-5개 집단급식소가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어서 영세음식점의 고통은 심화될 예정이다.

김종권 진주 지부장은 “혁신도시에 LH공사 등 대형 공사가 이뤄지고 있지만 정작 진주시내 음식점은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함바식당 영업이 불법은 아니지만 진주에서 사업을 하는 만큼 지역 영세음식점과 공생할 수 있는 방안을 진주시 차원에서 마련해줘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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