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회 진주시지부 공사현장 집단급식소 관련 기자회견
25일 한국외식업중앙회(이하 중앙회) 경남지회 진주시지부(지부장 김종권) 소속 지역 외식업주들이 진주시청에서 혁신도시 공사 건설현장에 들어서는 집단급식소(함바식당)에 대한 허가 중단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 했다.
경제 불황으로 매출부진 등 각종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경남 진주지역 음식점 업주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역 내의 대형 건설 현장에 집단급식소, 이른바 ‘함바식당’ 때문에 음식점 장사가 안 된다”며 “더 이상 지역 건설현장에 집단급식소 인‧허가를 내 주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업주들은 “최근 서민경제가 극도로 침체되면서 지역 외식업계가 직격탄을 맞아 지난 한 해 동안 진주 음식점 4천900여개 가운데 30% 가량인 1천여 개가 휴‧폐업 하는 등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져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역 내 대형 건설현장이 생기면 지역 음식점에 활기가 돌고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는데, 정작 공사 현장마다 집단급식소 ‘함바식당’이 들어서 지역 음식점들은 아무런 혜택도 보지 못하고 있다”면서 “건설현장 인력들이 인근 일반음식점을 이용하도록 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현재 진주시에는 현재 혁신도시 내 이전기관 신청사 건설 및 아파트 건설 공사 현장 등 3-4개 현장에 집단급식소가 운영되고 있고, 앞으로 혁신도시와 평거동 택지개발지구, 정촌산업단지 등에 4-5개 집단급식소가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어서 영세음식점의 고통은 심화될 예정이다.
김종권 진주 지부장은 “혁신도시에 LH공사 등 대형 공사가 이뤄지고 있지만 정작 진주시내 음식점은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함바식당 영업이 불법은 아니지만 진주에서 사업을 하는 만큼 지역 영세음식점과 공생할 수 있는 방안을 진주시 차원에서 마련해줘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