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너(Dinner)+런치(Lunch)… 오후 3~5시 맞춤형 메뉴 잇따라 출시

최근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서 늦은 오후 붐비지 않는 시간대에 건강한 한 끼 식사를 먹고자 하는 딘치(Dinch)족 들이 늘고 있다.

‘딘치족’이란 점심을 뜻하는 디너(Dinner)와 런치(Lunch)를 합친 신조어로, 점심 겸 저녁 식사를 뜻하는 말이다.

딘치족들은 '삼시세끼' 시간대가 아닌 오후 3-5시 사이에 점심식사와 저녁식사를 한꺼번에 해결 하는 것을 선호한다.

6일 외식업계 관계자는 “평일에는 일과 시간에 쫓겨 식사에 소홀했지만, 비교적 한가한 주말에는 제대로 된 한 끼 식사를 즐기려는 젊은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딘치족들이 생겨났다”고 전했다.

▲ 제대로 된 한끼 식사를 즐기려는 '딘치족'들이 늘고 있다

외식업계는 이들을 겨냥한 다양한 건강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샐러드 전문점 ‘그린바스켓’은 각종 샐러드에 치킨, 연어, 소고기 등을 얹고 수제 드레싱을 가미한 메뉴를 선보였다. 샐러드에는 그린바스켓을 대표하는 ‘흑임자 오리엔탈 드레싱’이 첨가돼 남녀노소 누구나 선호하는 메뉴로 꼽힌다.

패밀리레스토랑 빕스는 점심시간대를 겨냥한 메뉴, ‘빕스 브런치’ 운영 시간을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로 확대해 딘치족들을 겨냥한다. 또한 기존 샐러드바 중심의 메뉴에서 주문과 동시에 즉석에서 요리하는 ‘오픈 페이스 오믈렛’, ‘에그컵’ 등의 30여 종의 딘치 메뉴를 추가해 선보이고 있다.

또한 할리스커피도 최근 늦은 오후 시간대에 매장을 찾는 고객들을 위해 독일식 디저트 ‘더치 베이비’를 출시했다. 신제품 출시 후 전체 판매량의 30% 이상이 오후 2시부터 5시 사이에 판매되는 등 딘치족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최근 제대로 된 한 끼 식사를 즐기려는 딘치족들이 젊은이들 사이에서 늘어 나고 있다”며 “음식점들은 이들의 구미를 당길 수 있는 신 메뉴를 개발해 외식업계의 유행의 흐름을 따라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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