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컨설팅 지원·‘맛집’ 책자 배포·중국인 관광객 전문식당 운영 등

▲ 지역 내 음식점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진행 중인 지자체들이 늘고 있다

최근 지자체들이 지역 음식점을 살리기 위한 마케팅, 지원 사업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경기도 용인시는 관광객들에게 지역 내 주요 음식점 정보를 제공하는 홍보 책자를 배포하고 있고, 성남시는 매출 부진 음식점에 대해 전문적인 경영컨설팅을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부산시는 예식장 부속식당 같은 유휴식당에 ‘중국 관광객 전문식당’ 지정 사업을 전개하는 등 전국 지자체 곳곳에서 지역 음식점을 활성화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 용인시, 주요 음식점 171개소 홍보 책자 배포

14일 경기도 용인시(시장 정찬민)는 지역 내 관광산업의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용인 지역 주요음식점을 소개하는 홍보 책자 ‘용인의 맛’ 2000여부를 제작했다.

용인 지역 내 있는 모범음식점 160여개소를 비롯해 역대 음식문화 축제와 요리경연대회 수상업소 등 총 171개소의 정보를 모두 제공한다.

또한 용인음식문화축제를 소개하고 주요 관광지와 등산로 연계업소, 처인‧기흥‧수지 3곳 구청별로 업종별‧테마별 등으로 구분해 수록했다.

◆ 성남시, 6월 1일부터 음식점 경영 컨설팅 지원

최근 성남시(시장 이재명)는 오는 6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영업 매출이 부진한 외식업소 30곳을 대상으로 경영컨설팅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대상 업소에는 바이럴 마케팅‧음식 조리‧인테리어‧컨설팅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컨설팅 전문 업체가 한 달에 한 번 이상 방문한다.

전문가들이 영업주와 면담을 통해 상권 분석, 음식의 맛, 메뉴 편성, 인테리어, 청결상태 등 각 음식점의 문제점에 맞게 개선하도록 조언을 해 줄 예정이다.

이번 컨설팅 사업에 지원할 수 있는 음식점은 신청 공고일(4월6일) 기준 성남시에 영업을 신고한지 1년이 지난 업소이면서 종사자가 4명 이하인 일반음식점이다.

신청방법은 오는 4월 30일까지 외식업소 경영 컨설팅 신청서와 업소 소개서(성남시 홈페이지→전자민원→고시공고)’를 성남시청 보건위생과로 방문 또는 팩스로 내면 서류심사 등을 거쳐 지원 대상을 선정한다.

앞서 성남시는 지난해 35개 업소를 대상으로 이 같은 사업을 전개해 이 중 8개 업소는 경영컨설팅 6개월 만에 평균 매출이 30-40% 증가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 안산시, 대부도 ‘방아머리’ 외식업지구 육성에 총력…

최근 안산시(시장 제종길)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한 공모사업, ‘우수 외식업지구 육성사업’을 통해 지난해 대부도 ‘방아머리’를 선정했고, 2년간 4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면서 외식산업의 특색을 갖춘 외식문화 조성에 힘쓰고 있다.

안산시는 대부도 방아머리 홈페이지를 구축하는 등 방문객에게 각종 편의를 제공 하고 있다.

시는 이번 육성사업으로 대부도의 우수하고 풍부한 해산물 등을 이용한 향토음식과 계절별 테마음식을 개발해 멋스럽고 품격을 갖춘 선진 우수외식업지구 조성을 추진 중이다.

◆ 부산시, 중국인 관광객 전문식당 운영

부산시(시장 서병수)는 최근 중국인 관광객의 폭발적인 증가로 중국인들의 입맛에 맞는 관광객 전문식당 운영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예식장 등 유휴식당 운영자 중 희망자를 받아 주중에 중국인 관광객 전문 식당으로 운영하는 ‘중국 관광객 전문식당’ 지정 계획을 발표했다.

‘중국인 관광객 전문식당’의 지정 요건은 ▲300명 이상 동시 수용 가능 ▲주 5일 이상 중국인 전용 가능 ▲입식의자‧중국어메뉴판‧중국어응대 가능 ▲일정 규모의 주차시설을 갖춰야 한다.

시는 중국인 전문식당 운영을 통해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예식장 부속식당 등에게는 주중 유휴시설을 활용해 수익을 높일 기회를 제공해 지역경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중국인 관광객 전문식당’ 신청접수는 오는 24일 까지며 자세한 사항은 부산시 홈페이지 www.busan.go.kr를 참조하거나 전화 (051-888-5195)로 문의 하면 된다.

◆ 여수시, 건강진단 사전 예고, 문자 서비스 추진 한다

전라남도 여수시(시장 주철현)가 지역 내 일반 음식점 업주를 대상으로 문자 알림서비스를 활용한 건강진단 사전 예고제를 추진한다.

건강진단 관련법규에 따르면 식품영업자, 종사자는 건강진단을 1년에 1회 이상 의무적으로 받도록 돼있다.

하지만 바쁜 영업으로 시간이 나지 않아 건강진단을 제때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각종 질병이 발생 할 수 있고, 식품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

이에 여수시에서는 앞으로 일반음식점 업주 3348명을 대상으로 매월 1회 이상 건강진단 사전 안내를 휴대폰 문자서비스를 통해 발송해 건강검진을 제때 받도록 독려할 예정이다.

여수시는 최근 관광 성수기에 접어듦에 따라 안전한 먹거리 제공을 위해 기동 점검반을 운영하는 한편 숙박업소와 음식점에 대한 지도‧점검과 건강진단 미 검진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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