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과 사람 2018-1 P. 49 Opinion]

 

음식은 그 자체가 문화이자 창조의 예술, 황금 개띠의 해 기운 받아 모두 번창하시길…

 

▲ 사진 = 정찬민 용인시장 페이스북 캡쳐

용인시장 정찬민

 

존경하는 한국외식업중앙회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무술년 새해를 맞아 여러분 가정에 만복이 깃들고, 하시는 사업이 나날이 번창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올해는 황금 개띠 해라고 합니다. 예부터 개는 충성스럽고 정직한 동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개가 상징하는 그 충성스러움과 정직함은 시대나 나라에 관계없이 언제 어느 사회에서든 돋보이는 덕목일 것입니다. 여러분도 황금 개띠 해의 기운을 받아 더욱 발전하시길 바랍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용인시는 지난해 9월 공식 인구 100만 명이 넘어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네 번째로 100만 대도시에 진입했습니다. 용인시가 이처럼 발전하는 데 음으로 양으로 도움을 주신 한국외식업중앙회와 회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매년 가을 성대한 용인음식문화축제를 열어주셔서 축제장을 찾는 많은 시민들에게 큰 기쁨을 안겨주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음식에서 인심 난다’는 옛말이 있듯이 여러분들이 애써주신 덕분에 시민들의 삶에 여유가 생기고 용인시 전체가 활기를 얻고 있습니다.

한국외식업중앙회는 특히 용인시 관내에 있는 넓은 토지를 공익을 위해 시에 기부해주기도 했습니다. 이 덕분에 시가 공익사업을 추진하는 데 큰 힘을 얻게 됐습니다. 민간단체가 지방자치단체와 상생하는 모범적인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용인시는 지역 외식업체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영란법’ 시행으로 서민 경제가 타격을 받고 있다고 판단해 2011년부터 주 1회 시행하던 직원 외식의 날을 지난해 11월부터는 주 2회로 확대해 시행하고 있습니다. 외식업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나 경영 마인드를 제고하기 위한 교육도 수시로 열고 있습니다. 유명 셰프인 에드워드 권 씨를 초청해 요리 철학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고, 시장 전문가들이 명품 음식점의 차별화 전략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용인시는 외식산업이야말로 미래에도 꾸준히 각광받을 수 있는 성장산업이라는 생각에서 이 밖에도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보정동 카페거리를 비롯한 지역의 대표적 외식업체 밀집지역을 적극 육성해 시민들이 찾아오는 거점으로 만드는 사업도 이 같은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입니다.

예부터 기름진 넓은 들이 있어 좋은 쌀이 많이 나기로 유명한 용인에는 깔끔하고 담백한 맛의 전통 음식들이 적지 않습니다. 전통 우시장을 배경으로 태어난 백암순대는 다른 곳에서는 느낄 수 없는 진한 맛으로 유명합니다. 젓갈을 많이 쓰지 않는 용인의 김치나 밑반찬들은 재료 고유의 맛을 살려내고 있습니다. 용인시 곳곳에 자리 잡은 많은 외식업체들이 끊임없이 진화하며 새로운 맛, 새로운 음식들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점도 강조하고 싶습니다. 음식은 그 자체가 하나의 문화이자 창조의 예술이기 때문입니다.

존경하는 전국의 중앙회 회원 여러분, 많은 사람들이 위기를 얘기합니다만, 그 위기는 늘 새로운 기회를 가지고 왔습니다. 무술년 한 해가 여러분 모두에게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여러분 모두 늘 건강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2018년 무술년 새해 아침에

용인시장 정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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