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특별 혜택, 사후 철저한 모니터링으로 만족도 높아

[음식과 사람 2018-1 P.62 Close-up]

 

 

한국외식업중앙회가 회원 복지 향상 차원에서 시작한 상조 사업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3개월 만에 5000구좌를 돌파했다. 이미 상조 서비스에 가입한 회원들이 또 가입하는 진풍경도 벌어지고 있다. 무슨 이유인지, 중앙회 ‘외식가족상조회’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editor. 김선호 photo. 한국외식업중앙회DB, 더피플라이프DB

 

장례는 과거에는 집안과 마을의 대사였다. 친인척과 가족은 물론 이웃들이 함께 모여 품앗이로 장례를 치렀다. 이런 전통 덕분에 유족들을 위로하고 고인의 마지막 길을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그러나 도시화와 핵가족화가 진행되면서 과거처럼 온 집안과 온 마을이 나서 장례를 치르기가 어렵게 됐다. 슬픈 일을 당해 경황이 없는 유족들이 3일 동안에 복잡한 장례 절차를 마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 때문에 갑작스러운 장례에 대비하기 위해 상조 서비스에 가입하는 것이 일반화되고 있다.

하지만 뉴스에는 대형 상조회사들의 부도와 폐업 소식이 심심치 않게 나온다. 장례식 진행 시 웃돈을 요구하거나 불만족스러운 서비스를 경험했다는 사례도 한 번씩 들린다. 최근에는 상조로 알고 가입했더니 TV나 안마의자 할부 계약이었다는 황당한 사례도 있었다. 어떤 기준으로 어떤 상조회사를 선택해야 할지 일반인들은 고민되고 불안하기만 하다.


[중앙회 회원을 위한 상조 서비스 ‘외식가족상조회’]

● 중앙회, 1년 6개월 검토 끝에 전문 상조회사 ‘더피플라이프’와 협약 체결

● 8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약 5000구좌 모집

한국외식업중앙회(회장 제갈창균, 이하 중앙회)는 이러한 회원들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상조 사업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 2016년 3월부터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유수의 상조회사들을 대상으로 1년 6개월간 꼼꼼하게 심사했다. 그 결과 자금을 안전하게 관리하면서 납부 금액보다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평가받은 13년 전통의 ‘더피플라이프’를 협력사로 선정했다.

중앙회는 2017년 7월 14일 ‘더피플라이프’와 협약을 체결하고 8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외식가족상조회’ 회원 모집에 들어갔다. 회원들의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전국 지회와 지부 등을 통해 11월 말까지 3개월간 약 5000구좌가 모집됐다. 더피플라이프의 차성곤 실장은 “이미 상조 서비스에 가입한 분들은 ‘왜 이제야 왔느냐’며 아쉬워하신다. 특히 본인이 가입한 상품보다 혜택이 좋다며 외식가족상조회에 또 가입하는 분들도 있다. 그동안 상조 가입을 망설이던 분들은 중앙회를 믿고 많이 가입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외식가족상조회 회원만의 특별한 서비스 1]

● 390만 원 납입으로 450만 원 상품 가입(60만 원 할인)

● 화환 3개, 꽃바구니 2개, 근조기, 근조 플래카드 무료 제공

● 일회용품(중앙회 로고 인쇄) 무료 제공

● 리무진, 장례 버스 무료 제공(거리 무제한)

‘외식가족상조’는 매달 3만 원을 130회 납부하는 상품이다. 중앙회 회원들은 ‘더피플라이프’의 450만 원 상품을 60만 원 특별 선할인 혜택을 받아 390만 원에 가입할 수 있다. 이 상품만으로도 추가 비용 전혀 없이 3일 동안 장례를 진행할 수 있다.

여기에 외식가족상조회에서 화환 3개(중앙회장, 지회장, 지부장)와 꽃바구니 2개(중앙회, 외식가족상조회), 근조기(중앙회)가 무료로 추가 제공된다. 그리고 장례식장에는 중앙회의 근조 플래카드가 걸린다. 장례식에 사용되는 일회용품에는 ‘한국외식업중앙회’ 로고가 인쇄되는 등 중앙회 이름으로 품격 있고 엄숙한 장례가 되도록 정성을 쏟고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이미 가입한 다른 상조 상품이 있는데도 외식가족상조회에 다시 가입한 회원들도 많다. 최근 장례를 치른 한 회원도 기존에 가입했던 다른 상조를 놔두고 외식가족상조회를 선택했다.

 

[외식가족상조회 회원만의 특별한 서비스 2]

● 철저한 원금 관리 100% 보증, 만기 시 100% 환급 보장

● 크루즈 여행 등으로 전환 가능, 멤버십 할인 혜택 제공

외식가족상조회는 회원의 납입금을 안전하고 보수적으로 관리한다. 법적 의무사항인 상조보증공제조합 가입을 통해 50%를 보증하고 보증보험증서와 담보 설정을 통해 나머지 50%를 보증해서 납입금의 100%를 보증한다. 환불이 어렵거나 일부만 환불해주는 다른 상조와는 달리 외식가족상조회는 만기 납입 후 1개월이 지나면 100% 원금 환급을 보장한다.

상조 서비스를 이용할 필요가 없을 경우 크루즈 여행이나 웨딩, 돌잔치, 회갑연 등 다양한 형태로 전환해서 사용할 수도 있다. 특히 크루즈 여행은 인기가 많다. 상조가 아닌 크루즈 여행을 위해 외식가족상조회에 가입하거나 문의하는 회원들도 많다. 일정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외식가족상조회 1구좌로 2명이 5박 7일 동남아 크루즈 여행을 이용할 수 있다. 더피플라이프는 자체 여행사 더피플투어를 통해 수시로 크루즈 여행을 내보내고 있다. 크루즈 여행 정보는 더피플라이프 홈페이지(thepeoplelife.co.kr)를 통해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더피플라이프의 멤버십을 통해 각종 호텔, 리조트, 펜션, 골프클럽, 건강검진, 쇼핑몰 등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중앙회의 철저한 모니터링으로 서비스 품질 보장]

● 중앙회 외식가족공제회가 장례식 참석해 모니터링

● 부당한 추가 요금 요구나 강매 없도록 철저히 관리

외식가족상조회는 지난 11월까지 10건의 장례를 진행했다. 모든 장례는 중앙회가 직접 하는 것과 동일하게 치러졌다. 화환과 꽃바구니, 근조기, 플래카드, 모든 일회용품뿐만 아니라 장례지도사와 도우미들의 옷에도 중앙회와 외식가족상조회의 로고가 새겨졌다.

외식가족상조회 사업을 맡고 있는 중앙회 외식가족공제회의 김양국 단장과 직원들은 모든 장례식에 참석했다. 강원 평창, 전남 무안,경남 창원, 부산 등 먼 곳도 마다하지 않고 달려갔다. 유족들을 위로하고 장례식이 잘 진행되고 있는지 모니터링하기 위해서였다.

김 단장은 “일부 상조회사들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부당한 추가 요금 요구나 강매가 없도록 특별히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외식가족상조 상품은 추가 요금 없이도 장례를 문제없이 치를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거리에 따라 추가 비용이 많이 발생하는 장의 버스와 리무진을 거리 제한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장지가 전국 어디에 있어도 무료다. 이렇게 철저히 모니터링하는데도 불구하고 추가 비용 요구가 발생하면 납입금 전액을 환불하고 나머지 장례 절차를 무료로 진행한다.

김 단장과 중앙회 관계자들은 또한 현장의 반응과 유족들의 불편함을 모니터링해서 개선점을 찾고 있다. 처음 몇 건의 장례를 모니터링해본 결과 도우미가 더 필요하다는 결론을 얻고, 더피플라이프와 협의해 도우미를 4명에서 5명으로 늘렸다.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김양국 단장은 “앞으로도 최소 50회 이상 장례식을 직접 모니터링해서 유족들이 불편하지 않고 엄숙한 장례식이 될 수 있도록 계속 개선해나갈 것”이라며 “내년에는 2만 명의 회원을 확보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중앙회가 함께하는 외식가족상조회는 각 지회나 지부 담당자를 통해서만 가입할 수 있다. 회원을 통해 가족이나 친지, 친구 등이 가입할 수도 있다. 외식가족상조회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원한다면 중앙회 외식가족공제회 홈페이지(fsma.co.kr)나 외식가족상조회 전용 상담 전화(02-6191-2966)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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