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무 전년대비 41.7%, 74.2% 가격 상승

▲ 이미지 = Pixabay

지난 달 중순부터 이달 초까지 3차례에 걸친 한파로 전남 해남 및 제주 지역 등에서 농작물 피해가 발생해 출하량 감소로 이어져, 설을 앞두고 소비가 늘면서 가격이 급등했다. 이에 정부는 정부 수급조절물량을 탄력적으로 방출하기로 했다.

전남 해남지역에서 90% 이상 생산되는 월동배추의 경우 작황 악화로 단수가 평년 대비 7~10% 수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제주 지역에서 95% 이상 생산되는 월동무도 작황 악화로 단수가 평년 대비 16~26% 수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파프리카, 오이 등 시설 작물은 일조량 부족 등 경미한 피해가 있으나 직접적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배추는 1월 중순까지 평년대비 낮은 가격을 유지해오다 1월말부터 상승세로 전환돼 2월 상순 포기당 3,029원까지 가격이 상승했다. 이는 평년대비 41.7% 오른 가격이다. 농식품부는 향후 기상여건이 호전되고 출하작업이 정상화되면 가격 상승세는 진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무의 경우도 1월 중순까지 평년 수준에서 가격 안정세가 유지됐으나, 1월말부터 상승세로 전환돼 2월 상순 개당 가격이 평년대비 74.2% 오른 1,862원까지 가격이 상승했다. 향후 수급에 중요한 제주지역은 정상적으로 출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 돼 추가 가격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배추‧무를 제외한 품목은 현재까지 전반적으로 평년 수준에서 가격 안정세를 유지 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큰 폭의 가격 변동은 없을 전망이다.

▲ 주요 농작물 도매가격

농식품부는 최근 가격이 상승한 배추‧무의 수급안정을 위해 정부 수급조절물량을 탄력적으로 방출하는 한편 설 명절 소비자 구입부담을 경감 시키기 위해 할인행사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한파 피해 농가가 조속히 영농을 재개하고 농산물 수급도 조기에 안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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