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내 트랜스지방 사용 금지, 칼로리 표기 의무화에 이은 조치
지난 10일 미국 뉴욕시 위생국은 모든 식당 체인에 하루 권장량 상한선인 2천300mg 이상의 나트륨을 함유한 음식 메뉴 옆에 소금통 모양의 경고 그림을 의무적으로 표기할 것을 공식 제안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트륨 권장량 상한선 2천300mg은 티스푼 1개 분량에 해당한다.
보건당국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은 하루 평균 3천400mg의 나트륨을 섭취하고 있으며, 10명중 한 명만이 권장량인 1개 티스푼 이하의 나트륨을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나트륨을 과다 섭취하면 고혈압 발생 위험을 높여 심장마비나 뇌졸중 등의 중증 질환을 유발시킬 수 있다.
뉴욕시 위생국장은 “사람들이 단일 메뉴에 얼마나 많은 양의 나트륨이 들어있는지 알게 해줄 것이다”라고 전했다.
뉴욕시는 이날 고염분 메뉴 경고표시를 정식으로 검토할지에 대한 투표를 거쳐, 9월 최종 도입여부를 투표로 결정할 계획이다. 이 사안이 통과되면 올 12월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정희수 기자
alpsman9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