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식산업연구원 ‘최저임금 적용 2개월 국내 외식업 영향조사’ 발표

최저임금 인상 등의 여파로 가격 인상을 계획하는 외식업체가 전체의 80%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한국외식업중앙회(회장 제갈창균) 산하 한국외식산업연구원 (원장 최희종)이 외식업체 3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향후 메뉴 가격을 인상하겠다는 업체가 전체의 79%에 달했다. 예상하는 평균 인상률은 18.4%로 조사됐으며 현재까지 메뉴 가격을 인상한 업체는 24.2%로 나타났다.

또한 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 외식업체 300곳 중 77.5%가 올해 최저임금 적용 이후 현재까지 경영상태가 악화됐다고 응답했으며, 외식업체의 올해 1~2월 월평균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각각 12.1%, 30.1% 감소했다.

종업원 수는 지난해 평균 2.9명에서 올해 2.0명으로 31.9%가 감소했다. 지난 1~2월 종업원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지난해보다 13.1% 줄었으며, 1인당 인건비는 3.7% 올랐다.

현재까지 메뉴 가격을 인상한 업체는 24.2%였으며, 평균 인상률은 9.7%로 나타났다. 향후 메뉴 가격을 인상하겠다는 업체는 78.6%, 예상 평균 인상률은 18.4%로 조사됐다.

한국외식산업연구원 서용희 수석연구원은 “단기적 결과이긴 하지만 최저임금 인상이 실질임금 상승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3월 1일부터 7일까지 전국 외식업체 300곳(유효표본 285곳)을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 방식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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