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0원 인상, 박근혜 정부 들어 최대폭

9일 최저임금위원회는 12차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8.1% 인상한 6,030원으로 결정했다.

최저시급 8.1% 인상률은 박근혜 정부 들어 최대치다. 박근혜 정부 1년차인 2013년에는 2014년도 적용 최저시급을 7.2%, 작년에는 올해 적용 최저임금을 7.1%로 인상한 바 있다. 이번 인상안으로 전체 근로자의 18.2%에 해당하는 저소득근로자 342만 명이 인상 혜택을 받게 된다.

▲ 상대적으로 근로자를 많이 채용해야 하는 외식업계. 정희수 기자

하지만 이번 인상안으로 외식업 경영자 등 소상공인들의 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특히 아르바이트생 등 많은 근로자를 채용해야 하는 외식업계는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작년 세월호부터, 올해 메르스 여파로 시장 경제가 침체되고, 극심한 가뭄으로 식자재 값이 폭등해 외식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는 상황에서 대폭적인 최저시급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한국외식업중앙회 관계자는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 생존권을 보장해 달라는 소상공인들의 절박한 외침을 외면한 채 높은 인상률의 최저시급을 결정한 것에 대해 유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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