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헬스연예
33만장 신기록... '다국적 치어리더' 트와이스의 성공 비결
이철  |  topfun2@hotmail.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8.05.16  10:09:04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kakaos band

JYP의 여성 아이돌이 실패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환기해보자. ‘성인식’ 시절의 박지윤, 한국 걸그룹 시장의 판도를 바꾼 원더걸스, 수지를 배출한 미쓰에이까지, 수는 많지 않았지만, 화제의 집중도는 높았다. 90년대부터 성적 욕망을 찌르는 탁월한 재주가 있던 박진영이다. 그 자신이 일관되게 욕망을 노래했고, ‘비’라는 페르소나를 내세워 21세기로 넘어왔다.

박지윤으로 시작된 일련의 여성 아이돌 프로젝트는 남성들이 가진 여성 판타지의 변주였다. 소녀들을 어떻게 연출해야 남성들이 반응하는지를, 박진영은 안다. 다른 걸그룹들에 비해 평균적인 외모가 뛰어나다는 게 트와이스에 대한 일반적 평가다. 또한, 9명의 캐릭터와 역할이 잘 분산되어 있기도 하다. 이는 인기라는 파이를 고루 분배하는 효과를 가진다. 남성 중심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여성 아이돌 멤버 투표가 열릴 때 트와이스 멤버들 전원이 상위권에 오르는 건 그 때문이리라.

트와이스의 가사는 귀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F(X)의 ‘일렉트릭 쇼크’처럼 서사에서 이탈하는 가사도 아닌데 그렇다. 어쩌면, 그것이야말로 트와이스가 노리는 것인지도 모른다. 웃는 얼굴로 땀 흘리며 춤추고 있는 소녀들이 외치는 응원구호란, 불분명할 때 한 번 더 귀를 기울이고 싶어지기 마련이니까. 비록 별 내용 아닌 이야기일지라도, 소년들은 그저 그 에너지에 힘을 얻고 설레하기 마련이니까. 고속철도 밖으로 순식간에 지나가는 풍경은 오히려 더 자세히 들여다보게 되지 않나.

라이브가 가능할까 싶을 만큼 잘 가꿔진, 소녀들의 목소리는 그렇게 아이돌 시대의 한 풍경을 건강한 땀내 음으로 적시고 있다. 4년이라는, 걸 그룹의 세계에서는 결코 짧다 할 수 없는 기간 동안 그들의 분홍 신은 벗겨지지 않았다.

 

   
▲ jyp 엔터테인먼트 제공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5/15/2018051502076.html

이철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kakaos band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발행소 : (100-833)서울특별시 중구 동호로 12길 87
제보 및 각종문의 : Tel 02-6191-2960 / Fax 02-6191-2990
사업자등록번호 : 203-82-32145   |  창간일 : 2014년 6월 19일  |  발행인·편집인 : (사) 한국외식업중앙회 제갈창균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희수
등록번호 : 서울 아-03199  |  등록일 : 2014년 6월 19일  |  종별·간별 : 인터넷신문
Copyright © 2018 한국외식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www.goodnews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