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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의 늪에 빠진 외식산업, 경쟁력 높이는 해법 찾아보자”외식산업 비즈니스의 모든 것! ‘제9회 국제외식산업박람회’ 현장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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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16  14:4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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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과 사람 2018-5 P.66 Fair]

   

4월 11일부터 4일간 제9회 국제외식산업박람회가 열렸다. 지난해 외식산업 비즈니스 박람회로 외연을 넓혔다면 올해는 깊이 있는 주제 접근 방식으로 프로그램의 내실을 다지는 데 힘썼다는 것이 주최 측의 설명이다. 이번 박람회는 최근 외식업계에 화두로 떠오른 ‘비즈니스 가치’에 대한 현실적인 방안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editor. 이선희 photo. 노상우, 국제외식산업박람회 조직위원회 DB

 

제9회 국제외식산업박람회(이하 박람회)가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4월 11~14일 나흘 동안 열렸다. ‘식자재 생산자와 대량 소비처인 외식업계의 행복한 상생’이란 주제로 지난 2000년에 첫 막을 올린 이후 매년 다른 주제로 열리고 있다. 국내외 외식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전망해볼 수 있어서 외식업 종사자는 물론 관련 학과 대학생, 예비창업자 등 많은 관람객들이 찾는 식품 박람회로 꼽힌다.

올해에는 식품외식업계에 좀 더 실질적인 효과를 가져다주는 생산적인 박람회가 되기 위해 고민한 흔적들을 엿볼 수 있었다. 최근 식품외식업계는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악재가 겹치며 힘든 날을 보내고 있다. 이에 업계에 비즈니스 해법을 제시하고자 이번 박람회 주제를 ‘체인지 유어 비즈니스(Change your Business)’로 정했다. 특히 어떻게 하면 비즈니스 가치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지 그 해법을 찾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참관객들을 맞았다.

   

 

메뉴 가치 높이는 활용 비법 ‘풍성’

박람회 주요 전시 품목은 크게 ▲로컬푸드 ▲글로벌 푸드 ▲레스토랑 용품 ▲레스토랑 디자인 ▲핫 트렌드로 구성됐다. ‘로컬푸드’존은 국내외 농수축산식품 생산자와 외식업계가 직접 만나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이었다. 전국 지자체, 영농조합, 단위농협 등에서 8도 식재료와 가공식품을 소개했다. 외식인뿐만 아니라 좋은 품질의 제품을 구매할 수 있어 찾아온 일반인들에게도 호응이 높았다. ‘글로벌 푸드’존에서는 전 세계에 우리나라 식자재와 음식을 알리는 전시가 주목을 받았다.

‘레스토랑 용품’존에서는 푸드테크를 적용한 주방용품과 주방기계·기기 등 주방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용품을, ‘레스토랑 디자인’ 존에서는 탁자·유니폼·조명·소품 등 디자인 상품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었다. ‘핫 트렌드’존은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정간편식(HMR)의 주요 제품과 기능성 식재, 전통주와 수제 맥주 등 새로운 외식업 아이템을 소개하는 주제관으로 꾸며졌다.

전시 외에도 참관객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크고 작은 세미나가 마련됐다. 12일에는 ‘가치 디자인-고객의 니즈를 디자인하라’라는 주제로 전문가와 함께 브랜드·공간·서비스 디자인에 대해 알아보는 ‘전문 세미나’, 13일에는 장류를 활용한 상품 개발 현황과 전망을 살펴보는 ‘장류포럼’이 열렸다. 박람회 기간에 매일 무료로 열린 ‘박람회 속 미니쇼’는 일반 참관객과 외식인이 함께 관심 깊게 살펴본 것 중 하나다.

이번에는 업소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식재료 소개 및 활용을 다뤘다. ‘같이, 가치 UP’이라는 주제로 ▲새콤달콤한 봄·여름 음료 만들기 ▲소스 활용법 ▲수제 맥주 쇼 ▲전통주 쇼 ▲특수 채소 활용법 등 5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미니쇼를 관람하던 참관객은 “생소한 식자재를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법을 알려줘 앞으로 메뉴 개발에 적극 참고해야겠다”며 큰 관심을 보였다.

   

 

중앙회 부스 찾은 외식인들, 공제회 활동 등에 관심

한국외식업중앙회(회장 제갈창균, 이하 중앙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후원사로 박람회에 참가했다. 42만 회원의 권익 보호와 제도 개선을 위해 그동안 노력해온 중앙회의 활동 현황을 동영상과 안내책자 등을 통해 소개했다. ▲근로시간 특례업종 존치 및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피해 최소화 ▲영세 중소가맹점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및 가맹점 범위 확대 ▲의제매입세액공제율 법제화 및 상향과 한도 설정 완화 ▲무료직업개소 성공적 운영 및 규제 완화를 위한 노력과 함께 ▲온라인 위생교육의 폐해를 인식하고 대면교육으로 개선한 점 ▲외식가족공제회의 회원사업 활동과 공제회 법인화 등의 소식을 알렸다.

올해 부스를 방문한 참관객 중 신청자에게는 중앙회 산하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의 정기보고서를 메일로 받아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다. ‘외식업 배달 현황 및 문제점 개선 방안’, ‘외식업 프랜차이즈 생존율 분석’ 등 외식업 경영에 관련된 유용한 분석 자료가 많아 신청자가 몰렸다는 후문이다.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이라는 곳이 있는지도 몰랐어요. 진작 이런 보고서를 봤으면 도움이 많이 됐을 텐데, 이제라도 알게 돼서 다행이네요”라며 반가워하는 학생들도 보였다. 중앙회 부스에서는 참관객들에게 한국외식산업연구원, 외식가족공제회, 외식가족상조회 등에 대해 자세한 안내가 이뤄졌다.

현장에 있던 중앙회 관계자는 “박람회를 계기로 중앙회 활동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거나, 가입을 문의하는 외식업 관계자들과 학생들이 많다. 그런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며 다음 박람회에도 더욱 풍성한 결과물로 외식인들과 만날 각오를 내비쳤다.

 

“박람회 어떠셨나요?”

“저희 학과 전체가 박람회를 참관히러 왔어요. 다른 박람회도 많이 가봤지만 그중에서도 규모가 꽤 큰 편인 것 같아요. 한식 전공인 친구들은 전통 술과 각지에서 올라온 특산물이 볼거리가 많았다고 말하고요, 반면 제과·제빵을 전공하는 친구들은 상대적으로 한식에만 치중된 것을 아쉬워했어요. 저는 새로운 기술이 접목된 주방기기를 실제로 볼 수 있어서 인상적이었어요.”

- 강동대학교 호텔조리학과 2학년 김승훈, 양재영, 이지성, 이승준

 

“재작년에 오고 이번이 두 번째인데 전체적인 구성이나 프로그램이 많이 바뀌어서 놀랐어요. 예전에 외식업에 종사해서 식품에 관심이 많았는데요. 이런 주제로 박람회를 한다고 해서 여건이 되면 오려고 노력해요. 올해는 다양한 상품이 많아서 보는 재미도 쏠쏠하고, 덕분에 이것저것 많이 샀어요(웃음).”

-일반 참관객 최미영

 

“박람회에 오려고 아침 일찍부터 회원 40명과 함께 강원도에서 올라왔어요. 지방에서는 좀처럼 이런 박람회가 열리지 않아 새로운 정보나 트렌드를 접할 수 없어 답답했거든요. 직접 와보니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회원들도 너무 좋아하시고요. 사소한 주방용품은 제가 사는 곳에선 파는 데가 없어서 번거롭게 따로 주문을 해야 하는데 마침 이곳에 다 있더라고요. 덕분에 그동안 필요했던 것들을 모두 사서 홀가분하네요.”

-봉평우수외식업지구 회장 오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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