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먹으면 약효가 뚝! 약과 음식 궁합 - 카페인

[음식과 사람 2018-5 P.80 +PLUS]

▲ 이미지 = PIXABAY

카페인 하면 대부분 커피를 떠올리는데 카페인이 함유된 식품은 생각보다 많다. 우리가 일상에서 즐겨 마시는 녹차, 홍차, 탄산음료, 에너지음료, 초콜릿, 초콜릿우유 등에도 카페인이 들어 있다. 그런데 카페인을 피해야 하는 약이 꽤 많다. 약효를 떨어뜨리거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editor.이선희

참고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약과 음식 : 상호작용을 피하는 복약 안내서>

 

중추신경계를 자극해 흥분, 불안, 심박 수 증가

[천식치료제]

기관지 확장제를 카페인이 함유된 음식이나 음료와 같이 복용하게 되면 중추신경계를 자극하게 된다. 흥분, 불안, 심박 수 증가와 같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 대표적인 약물 : 기관지 확장제 약물(알부테롤, 밤부테롤, 클렌부테롤, 테오필린) 알레르기에 의해 정상적인 사람들에 비해 기관지 점막이 예민해져 과민하게 반응하고, 만성적인 염증 반응이 발생해 기관지가 좁아지기 쉽다. 기관지가 좁아지면 숨이 차고, 쌕쌕거리는 소리인 천명이 들리며, 기침이 동반되는 천식이 발생한다. 기관지 확장제는 기도의 긴장을 이완시켜 폐까지 기도를 열어주고 증상을 완화해준다. 기관지 천식 외에도 만성 기관지염, 폐기종 또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을 치료하고 예방하는 데 사용된다.

함께께 술을 마시면?

테오필린이 함유된 약을 복용하고 있는 중에 술을 마시면 메스꺼움, 구토, 두통, 과민성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복합진통제에 카페인 함유, 카페인 과잉 상태 위험

[복합진통제]

복합진통제에는 카페인이 함유돼 있는 경우가 많다. 진통제를 복용하면서 카페인이 함유된 식품을 먹게 되면 카페인 과잉 상태가 되기 쉽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다리에 힘이 없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카페인 섭취를 피해야 한다.

※ 대표적인 약물 :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약물(아스피린, 아세클로페낙, 세레브렉스, 디클로페낙, 이부프로펜, 케토프로펜, 프록센, 피록시캄, 설린닥) 통증, 열, 염증을 감소시키는 데 사용하는 약으로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이 모두 있다. 우리가 가벼운 두통, 근육통, 치통, 요통, 생리통, 관절 통증 등을 느낄 때 약국에서 사먹는 진통제가 일반의약품인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다. 이 약은 경미한 통증을 단기간에 완화해주는 효과가 있다. 효능과 부작용은 약물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며 환자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으므로 각자 맞는 약물을 사용해야 한다.

함께 먹으면 좋은 음식?

약을 복용했을 때 위장 장애가 일어난다면 음식 또는 우유와 함께 먹으면 좋다.

함께 술을 마시면?

매일 3잔 이상의 음주를 하는 사람이 복용할 때 위출혈을 일으킬 수 있으며 간 손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카페인과 함께 복용하면 부작용 발생 확률 높아

[조현병, 조울증 치료약]

※ 대표적인 약물 : 항정신병 약물(아리피프라졸, 클로자핀, 올란자핀, 쿠에티아핀, 리스페리돈, 지프라시돈) 조현병과 급성 조증 또는 양극성 기분장애에 따른 혼합형 조울증 치료에 사용된다. 이 약은 뇌에서 분비되는 생리물질의 활성을 변화시키는 작용을 한다. 카페인은 클로자핀의 혈중 농도를 증가시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이 약을 복용할 때는 카페인 섭취를 삼가야 한다. 다른 종류의 약은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으나 지프라시돈 캡슐 복용 시 음식물과 같이 복용하는 게 좋다.

함께 술을 마시면?

졸음과 같은 부작용을 악화시키므로 마시지 말아야 한다.

 

[카페인 함유 식품]

카페인이 함유된 식품은 광범위하게 많다. 대표적으로는 커피, 녹차, 콜라, 코코아, 초콜릿, 탄산음료, 에너지음료, 자양강장제, 커피·초콜릿·녹차 등을 함유한 가공우유와 아이스크림 등. 우리나라의 카페인 하루 섭취 권장량은 성인 400mg, 임산부 300mg, 어린이 체중 1kg당 2.5mg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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