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직불형 정부구매카드 7월 시범 도입

기획재정부는 올해 7월부터 정부의 관서운영경비 지급시 사용하는 정부구매카드로 신용카드 외에 직불카드도 사용이 가능하게 된다고 7일 밝혔다.

직불형 정부구매카드 사용으로 영세·중소 가맹점 카드 수수료 부담 완화를 통해 소상공인 등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간 정부구매카드는 신용카드(수수료율 0.8~2.5%)에 한정돼 정부와 거래하는 가맹점들은 직불카드(수수료율 0.5~1.5%)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수료율을 부담해 왔다. 

이번 ‘직불형 정부구매카드’가 도입돼 사용될 경우 정부구매카드의 주된 사용처인 영세·중소 가맹점 사업자의 카드 수수료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획재정부는 7월 중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는 카드사가 직불형 정부구매카드를 출시할 수 있도록 하고, 향후 다른 카드사들도 참여하도록 독려할 예정이다. 현재 6개 카드사가 정부구매카드제도에 참여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획재정부는 직불형 정부구매카드가 원활히 정착되고 확산될 수 있도록 사용지침 작성·배포, 각 부처 담당자 교육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7년 기준 정부구매카드의 연간 사용실적은 약 6,642억 원으로 파악됐다. 

한편 정부구매카드제도란 예산 집행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물품구입비, 업무추진비, 여비 등 관서 운영에 필요한 소액경비(건당 500만원 이하) 지출시, 정부구매카드를 의무적으로 사용하도록 하는 제도로 지난 2003년에 도입됐다.

▲ 이미지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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