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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련한 '거래 달인' vs 은둔 깬 '독재자'
이철  |  topfun2@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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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6.11  10:2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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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2일 싱가포르에서 사상 처음으로 북 비핵화를 위한 담판을 하게 된다. '거래의 달인'을 자처하는 트럼프와 '은둔을 깨고 나온 독재자' 김정은의 협상은 어떻게 진행될까. 전문가들 사이에선 "두 사람의 죽이 잘 맞을 것"이란 낙관적 전망과 함께 "유리병 속에 들어 있는 두 마리의 독전갈처럼 위태로운 협상이 될 것"이란 관측이 엇갈린다.

'지기 싫어하는 승부사' 기질 비슷

그동안 알려진 트럼프와 김정은의 성격에는 공통점이 많다. 우선 '승부사' 기질이 강하다. 지난달 미 해군사관학교 졸업식에서 트럼프는 "승리란 아주 좋은 느낌이며 아무 데도 비할 수 없다" "이겨야만 한다. 이기는 것이 전부"라고 말했다. 1987년 바버라 월터스와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내가 사랑하는 것은 (목표를 향한) 사냥 그 자체"란 말도 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협상 스타일'은 차이가 있다는 분석이다. 1980년대부터 수많은 '비즈니스 협상'을 해온 트럼프는 자신의 경험과 감을 믿고 밀어붙이는 스타일이다. 트럼프는 1987년 펴낸 저서 '거래의 기술'에서 "매우 높은 목표를 세우고 내가 뒤쫓고 있는 것을 얻기 위해서 그냥 밀어붙이고 밀어붙이고 밀어붙인다"고 했다. 지난 1980년 로나 배럿과 인터뷰에서는 "모든 것은 그저 게임일 뿐"이라며 "(나처럼) 게임을 즐기는 이들은 줄곧 승자였던 사람들"이라고 했다. 트럼프는 상세한 브리핑이나 긴 보고서도 싫어한다. 그는 지난 7 "회담 준비를 잘 끝냈다" "사실 내가 많은 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9 '김정은이 비핵화에 진지한지 어떻게 알 수 있는가'란 질문에는 "그냥 내 육감, 내 느낌"이라고 답했다.

반면 폐쇄 국가의 세습 독재자로 살아온 김정은은 외국과 협상 경험이 별로 없다. 그래서 개인적 감이나 임기응변보다는 사전에 치밀하게 전략을 짜고 나올 가능성이 크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김정은이) 정상회담을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 "대화 과정에서 필요한 경우 복잡한 문제도 다룰 능력이 있다"고 했다. 김정은은 학창 시절 농구 경기에 졌을 때도 꼭 팀원들을 불러모아 패인을 '분석'하는 회의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정은이 판단을 제대로 하지 못했을 때 '직언'을 할 수 있는 참모진이 있는지는 미지수다. 트럼프가 치고 빠지는 개인기로 흔들기에 나서면, 김정은이 준비된 전략으로 맞서는 식으로 회담이 진행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6/11/201806110020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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