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연간 미세먼지 농도도 최근 15년 새 30% 감소

서울 시민의 미세먼지로 인한 사망률이 2010년대 들어 약간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5년 서울의 연간 미세먼지 농도는 2001년에 비해 30% 가까이 줄었다.

고려대 보건과학대학 이종태 교수팀이 서울의 2001∼2015년 미세먼지 농도와 사망률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먼지는 입자 크기에 따라 50㎛ 이하인 총먼지(TSP)와 입자크기가 매우 작은 미세먼지(PM, Particulate Matter)로 구분한다. 미세먼지는 다시 지름이 10㎛보다 작은 미세먼지(PM 10)와 지름이 2.5㎛보다 작은 미세먼지(PM 2.5)로 나뉜다. 2013년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미세먼지를 사람에게 발암이 확인된 1군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이 연구에서 서울의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2001년 52.6㎍/㎥에서 2015년 40.5㎍/㎥로 30% 가량 감소했다. 2일간의 미세먼지 누적 노출로 인한 사망률은 2001∼2005년 0.31%, 2006∼2009년 0.61% 증가했다. 2011∼2015년 0.06% 오히려 감소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미세먼지의 구성 성분이 변했거나 서울시민의 미세먼지에 대한 감수성이 줄어든 것이 최근의 미세먼지로 인한 사망률 감소의 이유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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