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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과 사람 2018-8 P.41 Uncut News]

 

성공을 부르는 ‘4가지 CEO 언어’

 

▲ 이미지 - PIXAVAY

 

editor. 김홍국 정치평론가

 

필자가 서울 시내에서 자주 찾는 한 음식점이 있다. 필자가 관여하거나 운영하는 여러 모임도 가능하면 그곳에서 한다. 음식이 맛깔나고 풍성하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요소인 가격은 다소 비싼 편이다. 비용을 더 많이 지불하고도 이곳을 찾는 이유는 친절함과 배려 때문이다. 사장님과 직원들이 매사에 친절하고, 늘 부족한 찬이 있는지를 챙긴다. 중간중간 불편한 점이 없는지 살피고, 유머로 밝은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최고경영자(CEO)의 능동적 역할과 소통의 리더십을 볼 수 있다. 그 덕분에 편해지고 즐거워지니, 절로 모든 약속 장소를 그곳으로 정할 수밖에 없지 않은가.

우리 식생활을 담당하는 외식업은 대형 프랜차이즈부터 소규모 식당까지 다양한 분야를 포괄한다. 외식업소는 대기업 CEO부터 1인 식당의 점주까지 CEO들의 열정과 꿈, 눈물과 땀이 서려 있는 치열한 삶의 현장이다.

요즘 외식업 CEO에겐 상명하달식의 획일적이었던 과거 경영자들과 달리 여러 능력이 필요하다. 소비자와 고객의 기호 변화, 시대 유행의 흐름을 읽고 적응해야 하고, 좋은 음식과 식단을 만들어 제공해야 한다. 더불어 찾아온 고객을 응대하는 친절함과 매너, 고객의 불편을 해소하는 문제 해결 능력, 맛있는 요리나 새로운 식단을 개발하는 탐구력 등이 필요할 것이다.

더불어 21세기 현대사회에서 CEO에게 필요한 것은 말하고 소통하며 교감하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다. 자신의 말이 고객이나 손님에게 불편하거나 무성의하게 느껴진다면, 그 고객이나 손님은 당연히 그곳을 다시 찾지 않을 것이다. 따뜻하고 소통하는 말 한마디에 고객은 감동하고, 직원들은 밤을 새워서라도 목표를 달성하려는 열정을 갖게 된다. 고객은 물론이고 일하는 직원들에게 동반자로서의 안온함과 기쁨, 동기를 부여해주는 CEO의 말은 그 사업장에 즐거움과 에너지를 불어넣을 수 있다. 실제 사업장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이를 직원들에게 전파해 조직의 역동성을 끌어올리는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은 문제를 풀어내는 해결사 역할을 한다.

CEO가 성공하는 4가지 언어는 첫째, ‘소통의 언어’여야 한다. 고객과의 불통은 곧 파멸이다. 고객과 언어로 교감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소통해야 해법을 찾을 수 있다.

둘째, 상황에 적합한 ‘적절성의 언어’여야 한다. 호황과 불황의 상황에 대처하는 방식이 달라야 하고, 위기 상황을 관리하는 판단력은 매우 중요한 능력이다. 때와 장소에 알맞은 메시지 전달 능력은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서는 커뮤니케이션 기법, 위기 상황에 대처하는 임기응변의 능력과 대안 창출 능력이 필수적이다.

셋째, ‘훈련된 언어’여야 한다. 평소 정확한 어법과 발음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는 능력을 가져야 하며, 수많은 청중이나 언론 인터뷰에도 자연스럽게 응할 수 있는 스피치 능력을 가져야 한다.

넷째, ‘대중과 함께하는 언어’여야 한다. 내 생각만으로, 내 방식만으로 모든 일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고객과 청중의 요구에 응해야 하고, 내가 아닌 대중의 입장에서 최선의 해법과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CEO가 성공하는 ‘4가지 언어’의 결론은 이렇다. ‘친절하게 말 잘하고, 설명하며 소통하는’ CEO가 손님과 직원의 마음을 산다. ‘손님이 왕이고, 직원이 최고’인 섬김과 소통의 리더십을 발휘하는 CEO가 되면 성공은 절로 따라올 것이다. 소통이 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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