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O 8월 세계식량가격지수 168.8포인트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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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8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167.2포인트) 수준과 비슷한 167.6포인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식량가격지수는 올해 5월부터 보였던 하락세에서 전환해 올해 초 수준에서 안정을 유지했다. 곡물 가격은 상승했고 유지류, 유제품, 설탕 가격은 하락했으며, 육류 가격은 안정세를 보였다.

곡물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약 10% 높은 수준으로, 밀과 옥수수 가격은 상승한 반면, 쌀 가격은 약세를 보였다.

농식품부는 "밀은 EU와 러시아 지역에서 작황이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수출 가용량이 줄며 가격이 상승했다"며 "옥수수 가격은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에서 판매가 둔화되고 밀 가격 상승에 따른 여파가 반영되면서 상승했다"고 밝혔다. 

8월 돼지고기와 양고기 가격 상승은 가금육과 쇠고기 가격의 소폭 하락으로 상쇄된 것으로 나타났다.

양고기는 견고한 수입수요와 오세아니아 지역의 공급량 감소로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돼지고기 가격은 중국의 강력한 수입 수요를 EU 내 공급 물량이 따라가지 못하며 상승했다.

쇠고기는 미국의 수출 가용량이 늘어나면서 가격 약세를 보였으며, 가금육 가격은 수입 수요가 약화되며 하락했다.

유제품 가격은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으며, 버터, 탈지분유, 전지분유 가격은 2개월 연속 하락한 반면, 치즈 가격은 7월 하락세에서 소폭 반등했다.

설탕 가격은 최근 10년 사이 가장 낮은 가격을 기록했다. 농식품부는 "설탕 가격 하락세는 미국 달러 대비 브라질과 인도의 통화가치가 지속적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연도별, 품목별 식량가격지수 / 자료 = 농식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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