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과정 투명성 및 윤리성 등이 구매 결정 주요요인으로 부상

▲ 사진=플리커(www.flickr.com)

미국 신세대층인 밀레니얼 세대(Millennials)가 대형 식품제조업체에 대한 신뢰도가 다른 세대들에 비해 2배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밀레니얼 세대는 미국에서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 사이에 출생한 신세대를 일컫는다. 이들이 미국에서 소비 중심그룹으로 부상하고 있는 추세임을 감안하면 주목할 만한 연구결과다.

국제 시장조사기관 민텔(Mintel)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각) ‘밀레니얼 세대의 영항: 미국 2015년 식품구매 결정’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 원문보기]

보고서는 밀레니얼 세대를 21~38세 사이의 연령대로, 밀레니얼 외 세대를 18~20세 사이 및 39세 이상의 연령대로 각각 나눠 조사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미국 밀레니얼 세대 43%가 대형 식품 제조업체(large food manufacturers)을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그 외 세대들이 18%정도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한 것과 비교하면 2배가량 높다. 또 밀레니얼 세대 74%는 식품기업들이 그들의 제조과정에 투명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답해 다른 세대(69%)에 비해 높은 수치를 보였다.

밀레니얼 세대는 식품을 구입할 때 중요한 결정요인으로 유통업체 또는 브랜드를 본다는 응답이 각각 38%, 37%(비 밀레니얼 세대는 각각 27%, 25%)로 나타났다. 아울러 밀레니얼 세대 59%가 ‘비윤리적 식품 브랜드’의 구입을 중단할 것이라고 답했고, 58%가 ‘개인적 가치를 반영한 식료품’을 구입한다고 응답해 비 밀레니얼 세대 28%와 큰 차이를 나타냈다.

밀레니얼 세대 58%(비 밀레니얼 세대 51%)가 가공식품 구입을 피하고 있으며, 일반 식료품점에서 신선식품(비 밀레니얼 세대 30%)만 구입하고 있었다. 이밖에 밀레니얼 세대 67%(비 밀레니얼 세대 40%)가 채식중심·글루텐 프리 식단 등 특정 식이요법 식품을 구입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답했고, 건강한 식생활을 중시하는 비율이 69%에 달해 비 밀레니얼 세대(55%)와 확연한 차이를 드러냈다. 또 ‘품질 좋은 원료로 만들어진 로컬푸드라면 비용을 아끼지 않겠는가?’에 대한 답변은 50%(비 밀레니얼 세대 61%)로 나타났다.

민텔 아만다 토퍼 식품전문 분석가는 미국 밀레니얼 세대가 미국의 주요한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전제한 후 “밀레니얼 세대는 이전 세대와 달리 건강에 대해 매우 적극적인 입장이기 때문에 이들이 식품기업들의 제조과정 투명성과 윤리도를 높게 요구하고 있다”면서 “밀레니얼 세대의 미식가 가능성과 전문점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어, 이들이 원하는 신선하면서도 기능성을 갖춘 식품에 대한 욕구를 고려해야 할 때”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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