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같이 친숙한 메뉴보다 먹기 간편한 메뉴 선호

대형마트 등에서 가정식사 대용식(HMR)을 선택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은 음식의 맛으로 밝혀졌다. 소비자가 주로 구입하는 HMR 유형은 ‘가열 후 먹는 음식’이었다.

연세대 식품영양학과 함선옥 교수팀이 2017년11월 최근 6개월 내 HMR 제품 이용 경험이 있는 55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조사에서 소비자가 가장 많이 사는 HMR 제품 유형은 ‘가열 후 먹는 음식’(ready to heat)이었다(52.6%). 다음은 ‘간단 조리 후 먹는 음식’(ready to end-cook, 25.7%)ㆍ‘바로 먹는 음식’(ready to eat, 16.1%)ㆍ‘조리 후 먹는 음식’(ready to cook, 5.6%) 순이었다.

소비자는 HMR을 살 때 집밥과 같이 친숙한 메뉴(23.5%)보다 먹기 간편한 메뉴(66.7%)를 훨씬 선호했다. 4명 중 3명은 맛 때문에 특정 HMR 상품을 고른다고 응답했다. HMR 제품을 살 때 가격ㆍ건강보다 맛을 우선시한다는 것이다.

HMR 제품을 주로 구입하는 장소는 대형마트ㆍ편의점ㆍ백화점  순서였다. HMR 제품 구입 횟수는 주 1회 이하와 주 2~3회가 각각 46.3%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HMR 제품을 구입하는 이유가 ‘조리가 간편하기 때문’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83.2%에 달했다.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서’란 응답도 많았다(68.5%).

HMR의 주 용도는 간식용과 직장ㆍ학교 식사용이었다.

한편 HMR은 가정에서 직접 요리한 것과 같은 주요리를 신속하게 대체 가능하도록 1인분 용기에 단백질ㆍ탄수화물ㆍ채소 공급원을 담아 제공하는 음식이다. 

저작권자 © 한국외식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