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O 세계식량가격지수 발표

▲ 이미지 = PIXABAY

유엔식량농업기구 발표에 따르면 2018년 10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164.9포인트) 대비 소폭 하락한 163.5포인트를 기록했다.

2018년 5월에 하락세로 돌아선 지수는 10월 식량가격지수 까지 지속 하락했다. 전반적으로 설탕·곡물 가격은 상승하고 유제품·육류·유지류 가격은 하락했다.

설탕은 올해 9월(161.4포인트) 보다 8.7% 상승한 175.4포인트를 기록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설탕 가격은 2개월 연속 상승했으며, 주요 생산국인 인도와 인도네시아의 기후 문제로 인한 생산 부진이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곡물은 올해 9월(164.0포인트)보다 1.4% 상승한 166.3포인트 기록했다.

관계자는 "곡물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8.9% 높은 수준으로, 미국 옥수수 가격이 수출 수요 증가에 힘입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밀 또한 호주의 작황 악화에 따른 공급량 부족 전망에 따라 상승했다"고 밝혔다.

반면, 쌀 가격은 수확기에 따른 가격 하락 압박 및 수출국간 경쟁과 더불어 환율 변동이 자포니카와 향미 가격에 영향을 주어 하락했다.

유제품은 올해 9월(191.0포인트)보다 4.8% 하락한 181.8포인트 기록했다.

유제품 가격은 5개월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으며, 1년 전 대비 15.3%, 2014년 2월에 기록한 최고점 대비 34% 낮은 수준이다.

관계자는 "모든 유제품 가격이 하락했으며, 뉴질랜드를 포함한 유제품 수출국의 수출 공급물량이 증가하면서 최근의 하락세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육류의 경우 올해 9월(165.0포인트)보다 2.0% 하락한 161.6포인트 기록했다.

육류 가격은 1년 전 대비 6.6% 낮은 수준으로, 모든 육류 품목이 하락했다. 양고기 하락폭이 가장 컸으며, 돼지고기, 소고기, 가금육 순이다.

관계자는 "양고기 가격은 4개월 연속 상승세 기록 후 하락했으며 오세아니아의 물량 확대의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돼지고기 가격은 아프리카 돼지열병 신규 발생에 따른 수입제한 조치로 인해 수입 수요가 감소하고, 주요 생산국의 풍부한 수출 물량이 영향을 미쳐 하락했다.

소고기 가격은 풍부한 수출물량으로 3개월 연속 하락했으며, 가금육 가격은 시장 침체에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유지류는 9월(134.9포인트)보다 1.5% 하락한 132.9포인트 기록했다.

유지류 가격은 9개월 연속 하락했으며, 2009년 4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근 하락은 수입 수요 침체와 수출국의 풍부한 재고로 가격이 하락한 팜유가 주로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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