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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부터 우울증까지… 찬 바람 불면 조심!외식인 맞춤 건강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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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29  14: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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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과 사람 2018-11 Health Info]

 

   
▲ 이미지 = PIXABAY

낭만의 계절 가을이 끝을 향해 달려간다. 찌는 듯하던 여름 끝에 맞이한 계절의 변화가 어느 때보다 반갑지만 일교차 큰 날씨에 바깥 활동이 늘어나고 환절기에 면역력이 약해진 틈을 타 각종 질환이 우리 몸을 노린다. 가을철 조심해야 할 질환의 증상과 예방법을 정리했다.

 

editor. 조윤 / 도움말.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천대 길병원

 

등산은 체력 80%만 써서 여유롭게

만성질환자·과체중이면 삼가야

등산은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운동 중 하나다. 하지만 가을철 바깥 활동을 할 때엔 몸을 다치기가 쉬우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가을철 등산 도중 가장 흔히 발생할 수 있는 것이 발목 부상이다. 운동 능력이 저하된 상태에선 다리를 접질리기 쉽다. 따라서 반드시 등산 전후에 15분 이상 목, 허리, 무릎, 발목 부위를 스트레칭해서 인대의 유연성을 높인 후 산행을 해야 한다. 또한 등산객 대다수가 주말에 바짝 운동을 즐기기 때문에 운동 효과를 높이려면 평일에 2~3일 정도 운동을 해주는 게 좋다. 이때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와 같은 유산소운동을 한 번에 20~60분씩 하면 된다.

미끄러움 등에 의한 엉덩방아도 주의해야 한다. 고령자는 가벼운 엉덩방아에도 고관절 골절이 생길 수 있다. 이때 넘어지지 않으려는 동작 또는 넘어지면서 척추에 체중이 전달되는 경우 염좌(인대 늘어남·찢김)나 추간판 탈출이 발생할 수 있다. 과체중인 사람들은 등산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특히 체중이 80kg을 넘는 사람은 보통 사람보다 중력을 두 배 이상 더 받으므로 발목, 무릎, 허리, 목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다. 되도록이면 속도를 줄여 본인 체력의 70~80% 정도를 이용해 여유롭게 즐기는 것이 적당하다. 특히 산을 내려올 때는 오를 때보다 더 조심해야 하는데, 뒤꿈치를 들고 보행하듯 부드럽게 지면을 디뎌 다리 하중이 대퇴부 고관절에 직접 전달되지 않게 한다는 느낌으로 걸어야 한다. 뒤쪽 다리의 무릎을 평상시보다 약간 더 깊숙이 구부려주면 앞쪽 다리의 부담을 훨씬 줄일 수 있다.

 

   
▲ 이미지 = PIXABAY

 

▶ 등산 시 부상 예방법

● 등산 전후 15분씩 스트레칭하기

● 주 2~3일 유산소운동으로 체력 기르기

● 체력 70~80%만 써서 여유롭게 즐기기

● 하산 시 평소보다 무릎 더 깊이 굽히기

● 심혈관질환, 당뇨, 골다공증, 빈혈 환자는 삼가기

 

수축기 혈압이 180㎜Hg, 이완기 혈압이 110㎜Hg 이상이면서 심혈관질환을 지닌 사람은 등산을 해선 안 된다. 당뇨병을 앓는 사람도 이른 아침의 공복 산행은 저혈당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삼가는 게 좋다. 골다공증이 심한 사람은 사소한 충격으로도 골절될 수 있고 빈혈 환자는 저산소증으로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가천대 길병원 가정의학과 고기동 교수는 “등산은 여러모로 건강에 좋지만, 평소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면 도심에서도 쉽게 즐길 수 있는 걷기, 자전거 타기와 같은 운동이 더 적합할 수 있다”며 “만성질환자는 적합한 운동 종목을 선택하기 전에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뇌졸중, 한국인 사망 원인 2위

찬 바람 부는 9월부터 위험성 급증

혈관질환은 온도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는 환절기엔 혈관의 탄력성이 떨어지는 노년층과 고혈압, 당뇨 등 지병을 앓는 사람은 뇌졸중 발병률이 높아진다. 한국인의 사망 원인 중 암 다음으로 높은 것이 뇌혈관질환이다. 특히 뇌졸중은 겨울철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지난해 뇌졸중 환자는 9월에 가장 많았다.

이는 환절기에 특히 조심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일교차가 큰 낮에 높은 온도에서 땀을 흘리면 몸속 수분이 부족해 혈액이 끈적해진다. 그 상태에서 저녁에 온도가 갑자기 떨어지면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압이 급격히 오르게 돼 뇌혈관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것이다. 뇌혈관질환에 의해 뇌가 손상된 경우를 총칭하는 말로 혈관이 터진 출혈형을 뇌출혈, 혈관이 막힌 폐색형을 뇌경색이라고 한다.

 

▶ 뇌졸중 예방법

● 겉옷 챙겨 다니며 체온 유지하기

● 아침저녁 실외 운동 삼가기

● 충분히 자고 수분 섭취하기

● 금연, 채식 위주 생활하기

● 마비, 언어장애, 손발 저림 등 의심 증상 시 지체 없이 병원 진단 받기

● 평소 지역응급의료센터 파악해놓기

 

뇌졸중의 원인은 고혈압, 심장질환, 당뇨병, 흡연, 가족력 등을 들 수 있다. 이 중에서도 고혈압은 정상에 비해 4배 정도 뇌졸중 발생률을 높인다. 뇌혈관을 건강하게 관리하려면 아침저녁으로 겉옷을 챙겨 다니며 체온 유지에 신경 써야 한다.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좋지만 쌀쌀한 아침저녁에 실외 운동을 하는 건 좋지 않다. 과도한 운동도 피해야 하며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수면 부족도 뇌졸중 발생을 높이는 위험 요인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수면 부족으로 발생한 스트레스를 버티기 위해 코르티솔 호르몬 분비가 증가하면 혈관이 수축해 고혈압으로 이어져 뇌졸중 가능성을 높인다. 금연과 채식 위주의 식생활도 발병 가능성을 줄이는 데 중요하다.

뇌졸중은 전신마비, 식물인간 등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는 경우가 많아 얼마나 빠른 시간 내에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느냐에 따라 생명이 좌우된다. 직접 증상을 인지하고 조치하는 방법으로는 FAST 검사를 활용할 수 있다. FAST는 얼굴(Face), 팔(Arms), 언어(Speech), 시간(Time to act)의 앞글자를 딴 말로 얼굴, 사지에 마비가 오거나 말이 어눌해질 경우 지체하지 말고 병원에 가야 한다는 뜻이다. 뇌세포는 몇 분만 혈액 공급이 안 돼도 손상을 입는 만큼 1시간 이내에 병원에 도착해야 한다. 막상 증상이 나타났을 때 당황하지 않도록 평소 집과 직장 근처의 지역응급의료센터를 파악해놓아야 한다.

뇌경색은 갑자기 진행되기도 하지만 대체로 위험 신호에 해당하는 뇌허혈 증상이 오는 경우가 많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이경열 교수는 “뇌허혈은 갑자기 증상이 나타난 뒤 오래 가지 않고 회복돼 대수롭지 않게 넘기다 뇌졸중으로 악화될 수 있다”며 “평소 자주 손발이 차고 저리거나 눈앞이 침침한 경우, 혀가 굳어지고 현기증을 느낀 경우가 있다면 병원에 가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가려움증 나타나는 ‘건조 피부’

긁거나 때 밀면 증상 더 심해져

살이 허옇게 트고 입술이 갈라지는 등 피부가 건조해지는 신체 신호로 우리는 가을이 왔음을 알아채기도 한다. 피부 표면의 수분 함량이 10% 이하인 경우 ‘건조 피부’가 발생한다.

가을철 건조 피부는 표면이 약간 붉게 보이는 홍반 현상과 함께 갈라지고 하얀 각질이 일어나는 거친 상태로 발견된다. 날씨가 건조해지면 피부 보호 기능이 저하돼 가려움증이 나타나고 건조 피부로 진행될 수 있다. 가려움을 참지 못해 손톱이나 도구를 이용해 피부를 계속 문지르거나 긁다 보면 반복적으로 상처가 나면서 외상이나 염증을 일으켜 심한 경우 피부염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 이미지 = PIXABAY

 

▶ ‘건조 피부’ 예방법

● 긴 시간 목욕과 때 밀기 삼가기

● 세정제 사용 줄이고 보습제 바르기

● 땀 흘리는 운동 오래 하지 않기

● 찬 바람에 직접 노출되는 시간 줄이기

● 실내 가습 및 피부 보습 신경 쓰기

● 가을, 겨울에도 일광차단제 바르기

 

우리나라 사람들은 각질을 때가 있는 것으로 오해해 목욕을 자주 한다. 이런 행동들로 각질층이 손상돼 수분을 더 잃게 되는 악순환이 빚어진다. 목욕할 때 탕 속에 30분 이상 들어가 있지 않도록 하며 지나치게 자주 목욕하거나 때를 미는 행동도 삼가는 게 좋다. 또한 비누 같은 세정제를 과도하게 사용하면 유분뿐만 아니라 수분까지 소실되기에 가능한 한 세정제 과다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땀을 흘리는 운동은 가급적 오래 하지 말고 목욕 후 물기가 마르기 전에 적절한 보습제를 발라 수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찬 바람에 직접 노출되는 것을 피하고 실내 공기에 가습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아토피 피부염 등의 피부 질환이 있으면 더 쉽게 가려움증이 유발돼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보습이 필수다.

가을로 접어들면서 여름철보다 지표에 도달하는 자외선의 양은 줄지만 피부 노화에 대한 걱정을 완벽하게 벗을 수는 없다. 특히 겨울에 눈이 쌓이고 일광 반사량이 많은 곳에서 바깥 활동을 하면 자외선이나 찬 바람에 피부 장벽이 손실될 수 있다. 건조 피부를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피부 손상과 노화는 더 급격히 진행된다. 따라서 가을, 겨울에도 바깥 활동을 할 때는 일광차단제(선크림)를 바르는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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