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는 우리 식탁에 빼놓을 수 없는 식재료로 활용형태가 다양하다. 김장김치, 반찬, 국 등 다양한 음식에 활용되는 것은 물론이고 햇볕에 말린 무시래기, 무말랭이는 비타민과 식이섬유 등 영양소가 대폭 늘어나 훌륭한 영양원이 된다. 무생채, 무조림, 무나물 등 활용할 수 있는 요리가 무궁무진하고, 고등어조림, 소고기뭇국 등 생선이나 고기음식을 돋보이게 하는 훌륭한 조연으로도 활용되기도 한다.

최근에는 시래기 축제, 채소 공예 등 산업적 가치로도 인정을 받고 있어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할 수 있다. 배추와 함께 김장 김치의 필수 재료이다. 김장철을 앞두고 영양 가득한 무의 기능 성분과 좋은 무 고르는 방법을 소개한다.

찬바람이 불 때 더 맛있는 채소인 무는 기온이 내려갈수록 시원하고 달콤한 맛은 물론, 영양도 풍부해져 예로부터 ‘동삼(冬參)’이라 불렸다.

무에는 비타민C와 함께 포도당·과당·칼슘 같은 미네랄도 많아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보충해준다.

또한, 디아스타제와 아밀라아제가 소화를 돕기 때문에 과식으로 속이 더부룩할 때 먹으면 위가 편안해진다.

항암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진 글루코시놀레이트는 무 생장 단계 중 수확기인 파종 후 60일 이후부터 가장 많이 생성된다.

▲ 잔뿌리 없이 표면이 깨끗하고 곧은 무

맛있는 김장 무는 보통 모양이 곧고 잔뿌리가 없으며 표면이 하얗고 매끄러운 것이 좋다. 들었을 때 묵직하고, 살짝 눌렀을 때 단단함이 느껴져야 좋은 무다.

무의 윗부분에 나타나는 녹색이 전체 크기의 1/3 정도라면 잘 자라서 좋은 영양소가 듬뿍 담긴 무다.

무가 휘거나 두세 갈래로 쪼개진 것은 재배할 때 미숙 퇴비를 사용했거나 뿌리의 생장점이 손상된 것이므로 고르지 말아야 한다.

맛있는 알타리무(일명 총각무)는 모양이 예쁘고 잔뿌리가 많지 않아 표면이 깨끗하고, 뿌리와 잎에 병충해나 생리장해가 없고 색이 변하지 않아야 한다.

최근에 육성된 소형 무는 일반 김장 무보다 작지만 조직이 치밀해 겨울철 별미인 동치미를 담그면 더 아삭하게 즐길 수 있다.

▲ 표면이 희고 매끄러우며 단단한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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