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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식량농업기구(FAO1)에 따르면, 2018년 11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162.9포인트) 대비 하락한 160.8포인트를 기록했다.

올해 6월부터 시작된 하락세가 6개월째 지속되고 있으며, 설탕 가격은 상승, 유지류·유제품·곡물 가격은 하락, 육류 가격은 안정세를 보였다.

설탕 가격은 3개월 연속 상승했는데, 세계 최대 생산국이자 수출국인 브라질 중남부의생산량이 작년 대비 27%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또한, 브라질 내 사탕수수의 상당량이 바이오에탄올 용도로 활용됨에 따라, 설탕 원료로 사용되는 비중이 작년 47.4%에서 올해 35.8%로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을 불러왔다.

육류 가격은 작년 대비 7.4% 낮은 수준으로, 양고기, 가금육, 돼지고기 가격이 하락했으며, 쇠고기 가격은 소폭 상승했다.

양고기 가격은 아시아권 수요 상승에도 불구하고, 오세아니아 수출 물량이 풍부해 하락폭이 가장 컸다.

돼지고기 가격은 3개월 연속 내림세로, 주요 생산지역의 풍부한 수출 물량과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인한 교역 제한 조치들에 기인했다. 가금육은 수요 부진으로 하락했다.

쇠고기는 5개월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아시아 시장의 견고한 수요와 다소 제한된 현물 공급량으로 소폭 상승했다.

유지류 가격은 10개월 연속 하락했으며 12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모든 품목이 약세를 보여주었으며, 팜유 가격의 뚜렷한 하락은 주요 수출국의 풍부한 재고가 계속되고 광물성 기름 가격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대두유 가격은 미국과 EU, 몇몇 신흥 시장에서의 공급량 증가로, 해바라기씨유는 흑해지역 생산량의 양호한 전망으로 하락했다.

유제품 가격은 6개월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으며, 1년 전 대비 13.9%, 올해 최고치(5월) 대비 18.3% 하락한 수준이다.

버터, 치즈, 전지분유 가격의 하락은 특히 뉴질랜드의 풍부한 재고량과 수출 물량 증가에 기인했다.

탈지분유 가격은 소폭 상승했으며 바이어들이 즉각적 인도를 원하는 등 수입 패턴이 빨라지면서 영향을 미쳤다.

곡물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7.1% 높은 수준으로, 밀 가격은 대규모의 수출 물량으로,옥수수 가격은 수출 경쟁 심화로 하락했다.

필리핀의 쌀 수입 수요와 일부 주요 수출국의 향미 생산량 감소 전망에도 불구하고 신곡이 시장에 유입되면서 쌀 가격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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