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미세먼지로 인해 외출을 자제하고 배달음식점을 찾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강력한 미세먼지로 인해 배달음식 주문량이 평소에 비해 최대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는 등 미세먼지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배달앱 전문 업체인 배달의민족은 미세먼지 경보가 내려진 12일부터 이틀간 자사 주문건수가 230만 건으로 집계 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전주 주말이었던 5~6일보다 3.4%증가한 수치이며 약 7만5000명의 이용자가 증가한 셈이다. 미세먼지가 극심했던 14~15일 수치가 공개될 경우 변화의 폭은 훨씬 커질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미세먼지 공포에 건강을 염려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온라인을 통해 신선식품을 시켜 먹는 추세도 높아지고 있다.

식자재 온라인몰 마켓컬리는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되던 지난 12일 매출이 전주 같은 기간이었던 5일에 비해 약 30% 가량 증가했다. 신선 식자재, 간편식, 베이커리뿐만 아니라 생활용품 등도 취급하는 마켓컬리는 지난 6일에 비해 지난 13일 마스크 주문수량 역시 평소에 비해 8배 높게 집계됐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밤 11시에 주문해도 다음날 아침 7시면 받아볼 수 있는 ‘샛별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신선식품뿐만 아니라 당장 필요한 마스크 구매 역시 활발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미세먼지로 인해 외출을 꺼리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시켜먹더라도 중금속과 노폐물 배출에 효과를 가진 식재료 등 좀 더 건강한 음식을 찾으려는 소비자들 역시 늘고 있다”며 "갈수록 심해지는 미세먼지 농도에 이 같은 업계 특수 역시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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