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유난히 변덕스러운 날씨로 인해 가정에서 즐길 수 있는 간편식의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하였다. 관측상 최악의 미세먼지로 평가된 지난 14일 에는 각종 배달앱의 이용빈도가 평소에 두배가량 증가하는 등 기후와 날씨에 따라 배달 서비스의 이용은 점차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기존의 패스트푸드에 한정적이었던 딜리버리 서비스는 점차 영역이 커져 현제는 모든 외식업에서 이를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커피 프랜차이즈 최초로 ‘이디야커피’가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수도권 중심으로 500개의 매장이 시범 운영 중이다. 또한 9월엔 파리바게뜨에서 ‘파바 딜리버리 서비스’를 시작하여 현제 전국 1300여 매장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러한 배달앱 사용량의 증가는 날씨 외에도 1인가구 증가와 같은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역시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제 1인가구가 배달 서비스에 미치는 영향력은 매우 크며 이들이 원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다양하게 준비중이다”고 말했다.

반면 1인분이나 2만원 이하 주문시 배달을 거절하는 업체도 늘어나고 있다. 일부 업소에서는 최저인금 인상의 여파로 배달료가 증가하면서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문 배달업체를 이용하지만 이를 직접 지불하면 음식 값도 남지 않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부담시키는 등 배달에 관련한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역의 통상적인 배달대행료는 1.5km당 3,800원가량으로, 지난해 초 3,000원에 비해 26%상승 하였으며, 일부 교통이 불편한 지역은 4,000원을 받는 지역도 많다. 또한 1.5km초과시 500m당 500원이 추가되는 산정 방식은 유지되고 있다. 배달대행업체는 “최저임금과 배달용 바이크 보험료 인상 등 각종 제반 비용이 상승하여 대행료 인상은 불가피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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