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큰 호응을 얻기 시작한 ‘뉴트로 열풍’이 올해 식품‧외식업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뉴(New)와 레트로(Retro)의 합성어인 뉴트로는 옛것을 새롭게 느끼면서 즐기는 것을 말한다.

24일 식품 업계에 따르면 1980년부터 90년대까지 추억을 가지고 있는 제품이 지난해 이어 올해도 출시되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외식업계에서도 뉴트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콘셉트가 유행이라고 말했다.

음식과 매장을 인테리어를 통해 뉴트로 감성으로 바꾼 곳들도 생기고 있다. 1980~90년대 먹던 냉동삼겹살의 맛을 되살린 전문점은 깡통 식탁과 의자로 일반 삼겹살보다 조금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지만 망원동의 ‘행진’, 용산의 ‘나리집’ 과같은 곳이 입소문을 타면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업계 관계자는 “레트로의 주요 소비층이 30~40대인 반면, 뉴트로의 주요 소비층은 전 세대를 아우른다”며 “최근에는 단순히 보는 것을 넘어서, 직접 느낄 수 있는 공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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